입추-가을입니다.

이성림 2 3,027 2007.08.24 06:37
입추

김 현구

어젯밤
불현듯 서해(西海)에 풍랑(風浪)이 일어
오늘 아침
천지가 온통 요란스럽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한층 바삐 달음질치고
수목(樹木)들이
슬픈 몸짓으로 설레입니다.

난데없는 소란에 황급한 꾀꼬리
몸을 감추고
숲 속 소스라쳐 깨인 벌레소리
하늘에 가득 찹니다.

아아 영혼의 슬픈 유랑(流浪)과
조락(凋落)의 붉은 상장(喪章) 몸에 두르고
가을이 산을 넘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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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성림 2007.08.24 06:40
  아직은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만, 입추가 지니면서 머지않아 가을이 올것입니다...동문님들께서도 풍성한 수확 거두시기 바랍니다.
멜로디 2007.08.24 20:00
  .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 들었다는 입추(立秋)가 지났으니 .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곧,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겠지요.아직도 가는여름을 아쉬워 하는 매미울음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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