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감상하려고 뒷 마당 patio 에 앉으면 .....우리 뒷 마당에 매미는 아마 "한 쌍" 인가봐요. 구슬푸게 아주 쉰 목소리로 한쪽에서 울면 꼭 어데선가 받아서 "나 여기있어~~" 하는 소리로 들리거든요..... 당신은 어떻게 들리느냐고 여쭈면 "글쎄~~" 라고 싱겁게 대답하는 멋없으신 남편님.... 우리 숙명 식구들은 감수성이있는데 ,,,ㅉㅉㅉ 그래서 주님께서 남/녀를 잘 빚으셨나봅니다.ㅎㅎ
물론 뉴욕에도 매미소리가 들린답니다. 나무들이 있는 조용한 주택가에서요...작년여름에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매미가 울어대더니, 올해는 매미가족들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갔는지 가끔씩 조그맣게 들려오곤 한답니다.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귀뜨라미에게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넘겨 줘야겠지요. 샌안토니오의 매미들은 심심하지 않겠네요...박선배님과 함께 대화를 나눌수 있으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