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빌리타/La Villita
박방자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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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6 05:44
라 빌리타(La Villita)는 스페인어로‘작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샌안토니오 시내에 20여 개의 작은 공방들이 모여있는 역사 지구를 지칭한다. 오래된 건물 사이의 돌길을 거닐며 장인들의 수공예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석 세공사, 화가, 유리 공예가등의 장인들이 작은 공방 안에서 그들의 기술을 직접 보여주고 관심을 갖는 손님들과는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곳에서는 장인들의 손을 통해 직접 만들어진 도기, 유리, 초, 보석, 바구니 등 진정한 수공예품들을 편안하게 찬찬히 훑어볼 수 있다.
라 빌리타에 있는 멕시코와 유럽풍의 건물들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샌안토니오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스페인이 샌안토니오를 점령했을 당시에 스페인어 통용 지역이었던 이 곳은 '알라모의 마을'이라 불리기도 했다. 1760년대에는 이곳에 스페인 군인들의 가족들이 모여 살았고, 1840년대에는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민자들이 이주해와서 라 빌리타에 유럽의 색채를 더했다. 라 빌리타는 19세기 텍사스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해 놓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이 곳의 공방들은 보통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