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을입니다.

이성림 2 3,025 2007.08.24 06:37
입추

김 현구

어젯밤
불현듯 서해(西海)에 풍랑(風浪)이 일어
오늘 아침
천지가 온통 요란스럽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한층 바삐 달음질치고
수목(樹木)들이
슬픈 몸짓으로 설레입니다.

난데없는 소란에 황급한 꾀꼬리
몸을 감추고
숲 속 소스라쳐 깨인 벌레소리
하늘에 가득 찹니다.

아아 영혼의 슬픈 유랑(流浪)과
조락(凋落)의 붉은 상장(喪章) 몸에 두르고
가을이 산을 넘어
찾아옵니다.

Author

Lv.1 이성림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이성림 2007.08.24 06:40
  아직은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만, 입추가 지니면서 머지않아 가을이 올것입니다...동문님들께서도 풍성한 수확 거두시기 바랍니다.
멜로디 2007.08.24 20:00
  .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 들었다는 입추(立秋)가 지났으니 .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곧,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겠지요.아직도 가는여름을 아쉬워 하는 매미울음소리가 …….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