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도 매미울음 소리가 들리나요?

이성림 5 3,589 2007.08.25 03:47
사 랑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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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성림 2007.08.25 03:49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연구실 밖에서 우는 매미소리가 요란합니다...혹시, 동문님들 곁에서 사랑해달라고 우는 매미들은 없는지, 매미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 경우는 없는지...별 생각을 다 해 봅니다.
박방자 2007.08.25 19:04
  늦은 밤에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감상하려고 뒷 마당 patio 에 앉으면 .....우리 뒷 마당에 매미는 아마 "한 쌍" 인가봐요. 구슬푸게 아주 쉰 목소리로 한쪽에서 울면 꼭 어데선가 받아서 "나 여기있어~~" 하는 소리로 들리거든요..... 당신은 어떻게 들리느냐고 여쭈면 "글쎄~~" 라고 싱겁게 대답하는 멋없으신 남편님.... 우리 숙명 식구들은 감수성이있는데 ,,,ㅉㅉㅉ 그래서 주님께서 남/녀를 잘 빚으셨나봅니다.ㅎㅎ
pigeon 2007.08.25 23:29
  물론 뉴욕에도 매미소리가 들린답니다. 나무들이 있는 조용한 주택가에서요...작년여름에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매미가 울어대더니, 올해는 매미가족들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갔는지 가끔씩 조그맣게 들려오곤 한답니다.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귀뜨라미에게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넘겨 줘야겠지요. 샌안토니오의 매미들은 심심하지 않겠네요...박선배님과 함께 대화를 나눌수 있으니...ㅎㅎㅎ
echo 2007.09.01 19:45
  좋은 음악을 찿다가 매미 소리가 들리길래 이성림씨 매미소리 들리나요 생각이 나서 집어 넣었는데 처음에만 조금 매미소린가 새소린가처럼 들리네요.아직은 잘 안들리는데 오늘(9/1)산에가서 들었답니다.
이성림 2007.09.03 00:37
  에코의 의미가 좋습니다...남미 음악 같기도 하고, 잔잔한 울림이 좋습니다...이렇게 자연의 소리는 어느 곳에서나 좋군요...미국 매미 소리를 그려보노라니, 재미 있습니다...이런 것이 상상의 세계 속에서는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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