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도 먼 길 !!!

안정혜 1 2,393 2012.03.16 22:23
짧고도 먼 길 !!!
어느날 랍비 요슈아 벤 하나니야가 볼일을 보러, 시내에 가게 되었다. 랍비는 곧게 나 있는 큰길과, 꾸불꾸불한 길을 계속 걸어서, 겨우 시내의 집들이 멀리 바라보이는 갈림길에 이르렀다.
한 길은 오른쪽으로 뻗어있고, 다른 길은 왼쪽으로 뻗어 있었다. 한쪽은 편편하여 걷기가 쉬워 보이는 길이고, 다른 쪽은 돌투성이에다 먼지가 뽀얗게 앉은 길이었다.
랍비 유슈아는 어느 길을 가야 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어, 주위를 돌아 보았다. 그때 나무 그늘 아래, 커다란 돌에서 소년이 혼자 놀고 있었다. 랍비는 그 소년에게 물었다. 애야, 어느 길로 가면, 시내에 이를 수 있지 ?
양쪽 길 모두 시내에 이를 수 있어요. 그럼 어느 길로 가는 게 좋을 까 ? 이쪽 길은 짧고도 멀어요. 하고 소년은 한쪽 길을 가리키면서 말 하였다.
그리고 다는 쪽을 가리키면서, 이 길은 멀고도 짧아요. 하고 말 하였다.
소년의 말뜻을 알 수 없어, 랍비는 생각하였다. 어느 길을 택하나 별로 차이가 없다는 뜻일까 ? 그렇다면, 짧은 길로 가야지. 이쪽이 걷기 편해 보이니, 시내에 빨리 도착하겠지.
랍비는 걷기 시작하였다. 확실히 그 길은 걷기가 편하고 또 짧았으므로, 곧 시내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시내를 눈앞에 두고 갑자기 길이 끊겼다. 눈앞에는 거리를 에워싸고 오렌지밭과 그 밖의 과수원이 펼쳐져 있었다.
만일 이대로 가면, 울타리를 넘어 밭두렁 길을 지나, 다시 울타리를 넘어, 언제 시내에 도착하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랍비 요슈아는 갈림길까지 되 돌아왔다. 길을 가르쳐준 소년은 아직도 돌 위에 앉아 있었다.
아까 이 길은 짧다고 말하지 않았니 ? 하고 랍비가 물었다. 네, 그렇지만 멀기도 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아, 알았어. 오늘은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어. 짧아보이는 길도 사실은 먼 길이 될 수 있고, 멀어 보이는 길도 짧은 길, 일수도 있다는 것 말이야.
랍비는 다른 쪽 길을 걸었다. 처음에는 걷기가 힘들고 멀게 느껴졌으나, 그 길은 아무 장애없이, 시내로 곧 바로 통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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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안정혜 2012.03.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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