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즐겁고 재미나게 사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웃을 때 몸의 모든 근육이 활발히 움직여지고 엔도르핀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소나 양과 같은 동물들은 울기만 하고 웃을 줄 모르는 것과는 달리 인간은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본능적으로 웃음을 추구하는가 보다.
우리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주는 것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쾌락이고 다른 하나는 희락이다. 쾌락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 난 후 느끼기도 하고, 오락이나 도박을 한 뒤에, 그리고 값비싼 물건을 소유했을 때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쾌감은 단순 자극으로 말초적 본능을 만족시키며 곧 사라져버리고 오히려 허망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에 희락은 육체와 영혼의 종합 자극으로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기쁨의 근원을 가지며 오랫동안 지속된다. 진리를 깨달을 때,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섬길 때 누리는 행복감은 신의 선물인 것이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말초적 쾌락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희락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