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에 복종과 순응 !!!
겸손의 2단계는 복종(服從)과 순응(順應)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욕망을 버리고 대신 하나님의 뜻을 무조건
따르는 것을 순종이라 합니다. 순종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따름을 '복종'이라 합니다. 그 명령이 정의롭지 못한 명령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따르는
것을 '복종'이라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자연만물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만 특별히 자유의지를 주셨고 인간은 그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순종, 불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일꾼으로 사용하실 때
그 복종하는 크기만큼 사용하십니다.
예수님 외에 인류역사상 하나님께 가장 크게 복종한 사람은 성 프란치스코(S Franciscus Assisiensis 1182 -1226)인데, 그의
글에 "시체는 반항이 없다. 옮기는 이가 맘 내키는
대로 아무 데나 갔다 놓아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한 장소에 오래 계속 두어도 불평이 없고 또한
장소를 옮겨 다른 데로 가져간다 해도 저항하지 않는다. 복종이란 시체가 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왕이 다스리는 제국주의(帝國主義) 시대에는 왕에게 복종을 했고, 현대 자본주의(資本主義)시대에는 자본에게 복종하면서 살아갑니다. 자본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본에게 종속되도록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자본에게 충성스럽게 복종하면서 사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자본이라는 우상 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멀리서 찾지 마세요. 이 시대의 조류인 자본주의에 복종하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겸손의 제 2단계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한다'고 하신 예수님처럼 내가 원하거나
세상이 바라는 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순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