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호수
그녀의 호수/조재선
그녀의 가슴속엔 무엇이 있나
바늘끝에 향기로운 미끼를 끼우고
깊이 깊이 낚싯줄을 드리운다.
끝을 알 수 없는 검푸른 물결만 오고가고
입질도 하지 않는 그녀의 호수
지루함에 낚시를 접고
호수 깊이 잠수를 해 본다.
몸을 담그고
수없이 돌아 다녔건만
아무것도 없다.
놀라 달아나는 물고기도
물결따라 춤을 추는 수초도
모래속에 숨바꼭질하는 조개도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아마도
그녀의 가슴속은
오래전에 떠나 버린 사랑따라
검푸른 물결만 출렁이는 빈 호수인가 보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라면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아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쓸모없는 모퉁이돌이라 비관할 때도 있지만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 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소중한 게 있을 까요? 한 세상 살면서 나로 인해 빛을 발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추억할 수 있겠지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미천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떠 올리며 자신에 대해선 엄격한 절제를, 그러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겸손의 극치로 다가가고 싶어집니다. 언제 제주에 오시면 규모는 미주대륙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 섬을 구경시켜 드릴께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