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사랑
허무한 사랑/조재선
사랑이란 건
밀물과 썰물아래
힘없이 구르는 돌같아
어느날,
혼돈스러우리만큼
온 힘을 다해 몰려 오더니
사랑을 얻고 기억이 잠잠해 지면
소리없이 살금살금 뒷걸음 치다
저만치 관심밖으로 떠밀어 내지.
처음엔 너무나 강해서
할퀴며 스치는 물살에도
행복한 노래를 불러 대곤 하지
그러다가,
수면 위로 삐쭉삐쭉 솟아
텅 빈 해변에 맨몸
덩그러니 남게 되면
겨울에 피는 장미처럼
눈물도 얼어 붙고 말아.
사랑은 그런 건가 봐
너무나 강렬하여
다가 올 그 이면을 알면서도
내게는 꼭 예외일 것 같은 착각
휩쓸리는 세월의 물살속에
힘없이 굴러가는 돌 같은 존재
그게 바로 눈 먼 사랑의 실체인가 봐
주일예배 끝나는 대로 가 보려 합니다. 남편은 골프에 여념이 없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점수는 별로인가 봅니다. 그냥 바람쐬고 온다고만 합니다. 선배님 계신곳도 너무나 좋아 보입니다. 차후 아이들이 많이 커서 좀 자유로워지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선배님말씀처럼 건강이 제일입니다. 바쁘게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 지혜도 필요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하지가 얼마 남지 않아 제주의 6월 햇볕이 따갑습니다. 언제나 멀리 있는 후배를 생각하여 소식 전해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선배님의 말씀은 행복을 나누어 기쁨이 두배가 되게 하고, 슬픔을 나누어 고통이 반으로 줄어들게 합니다. 늘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