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을넘어온 미국선교사
미국선교사
주일마다 평양에서 38선을 넘어온 새교인은 물론이고 미국선교사
님들도 평양 산정현 교회에 속해 계시던분들은 모두 성산교회로 왔다
한부선 (미국선교사) 최희선 (미국선교사) 말스베리 (미국선교사)
권세열 (미국선교사) 선교사는 아들이 지금 서울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있다
그때 교인으로는 조만식 장노님 큰딸가족중 조선부(조만식 장노님 큰딸 ).집사님이 올겐반주를 하셨다
성산교회에는 주일마다 미국선교사가 많이 왔다
선교사 부인들은 우리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로 찬송가를
가르쳐 주어 나는 그때 배운 찬송가는 지금도 영어로 부를수 있는것이
몇곡이있어서 미국와서 살다보니 잘부르고있다.
매주 다섯분 이상의 선교사가 예배를 드렸고
그리고 한달에 한번쯤은 미국선교사가 설교를 하던 생각이난다
이름도 모두 한국말로 지였지만 한국말도 참잘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것은 한부선 (미국선교사) 목사님 설교시간에
콩나물 대가리는 녹두나물 대가리보다 커요
무슨말을 하다가 그런말을 했는지는 잘기억이 없다
나는 칠십살이 흘쩍넘은 내 나이에도 열살때 일을 머리속 깊이 간직해 놓았던 말을 끄집어내여 요즘도 수퍼마켓에 가서 장을 볼때면 콩나물 대가리가 녹두나물 대가리 보다 커요
하면서 나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혼자서 웃곤한다
내옆에서 장을 보던 다른 사람들은 저여자가 왜 혼자웃지?
그런분도 있겠지만 나만 좋으면 되지 그런것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는 한부선 목사님은 내가 45세때 뉴욕 제일장노 교회에서 한번 만나보았다. 그때 잠시 나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주일학교 학생때 목사님을
우리교회서 뵌적이 있어요 했더니 한부선 목사님께서 서울 어느교회요?
신당동 성산교회에서요 했더니 그랬그만 이인재 목사님 필라델피아서 살고있지
하시길래 저도 가끔 만나요 했더니 그렇구만 하면서
세상은 참으로 좁아요 하셨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시절 미국선교사님들의 얼굴이 한분 한분이
내머리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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