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내가 열살때 보던 이인재 목사님 성산교회 (서울 신당동)

매운고추 1 1,779 2015.01.30 06:59

 

(4)이인재 목사님 성산교회

 



   

          

성산교회에서 열살때 내가보던 이인재목사님

 

나는 초등하교 2 학년때로 기억이난다

늑막염으로 학교를 약 한달간 결석을하고 집에 누어있을때

이인재 조사님은 일주에 한번씩 꼭오셔서 기도를 해주시던기억이난다

어린시절에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사님이 다녀가시면 힘이 더나는것 같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였다.

그후에도 교회에서 마주치면 잊지않으시고 나의 이름을 부르시며 밥 많이먹고 건강해라 그리고 기도는  항상 해야한다 하셨다


 그시절  이인재 조사님은 주일날은 여름철에는 흰색 모시 바지 저고리 모시 두루마기를 입으셨던 기억이 이있고 주일날 낮예배 설교가 끝나면 뒤에 현관에서 교인들하고 인사를 나누실 때면 조사님의 모습은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은것 저럼 땀에 흠뻑젖어 흰색 모시저고리와 두루마기가 몸에 붙어 있어서 내가 어린나이에도 무척 힘들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풍기 에어콘은 상상도 못하던 지절 이다

 어린마음에도  빨리 겨울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날씨가 너무더워서 조사님을  힘들게 한다는 마음이였다


 때로는 평일에도 뜰에서 친구들하고 뛰며  숨박꼭질을 할때면  숨으려고 교회안으로 들어가면 강대상밑에  이인재 조사님은

 무릅을 꿇고 엎드려 기도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내눈에는 훤하게 보는것같다   

설교 하시기전에도  강대상 밑에 무릎을 꿇고 앉아계시던 모습을 보면서  의자에 앉으셨으면 좋을터 인데 다리가 무척 피곤해보였다.

지금도 그때 이인재 목사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요즘도 고개가 숙여진다


어린 주일학교 학생 하나 하나를 소월하게 대하시지 않고 마주쳐 인사하면 꼭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이름을 기억하시고  건강해야해 하셨다. 

부모가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주일학생까지 이름을 거의 다알고 계셨고 혹시 모르는 아이는 이름을 묻고 가족사항을 물으시며 수첩에 기록하시던일 나의 어머님께서는 주일날 예배 후  집으로 돌아올때면 이인재 조사님은 진짜주님의 종이다. 얼굴을 보아라

 언제나 겸손한 모습 진짜야  진짜

말을 계속하시던 나의 어머니모습도 떠오른다.

 

 나도 모태신앙으로 여러 목사님을 알고 겪어보았지만 성직자의 참된 모습과 삶이  이인재목사님보다 훌륭한 목사님을  거의 본적이없다.


우리는 청량리에 살면서 신당동까지 다녔기때문에 주일학교 예배가끝나면 나는

 어머니 옆에서 대예배를 드리곤했다  이인재 목사님의 설교는 주일마다 들을수 있었기에  아직도 목사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내 눈에서 지워 지지가 않는다

이인재 목사님은 설교도중 우리가 은혜를 받아야 하겠어요 은혜를 받으려면 성수주일을 해야합나다. 그리고 기도 해야합니다 전차표도 주일날 사지말고 토요일에 미리사세요

 

주일날 서울운동장에 축구 구경가면 안되요 주일은 기도하는마음으로 성수주일을 해야됩니다

그때 성산교회에는 유명  축구선수 여섯가족 이상 교인으로  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한다 

지금도 기억에있는 선수이름은 민병대 아주 유명한 선수였다고한다

 

어쩌다가 한두 교인이 주일날 축구장에 다녀온것이 목사님귀에 들어가면 그다음주일은 온교인들을 향하여 강대상을 주먹이 깨여질 정도로  내려치시고 조사님 얼굴은 벌겋게 달아 올랐고  두발은 깡충 깡충 뛰시면서  금방이라도 큰일이 날듯했다


우리나라가 이모양인데 주일날 기도해야지 축구구경은 안된다고 하셨다 나는 어린나이에도 목사님 말씀을 왜? 듣지않고 야단들을 맞으니 한심하게 생각이들었다


나는 이인재 목사님을 또 한분의 아버님 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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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고추 2015.02.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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