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이 있는 한 젊은 회사원이
자기 회사에서 수억 원의 공금을 빼돌려 달아날 준비를 마쳤다.
다행히 이런 사실은 곧 적발되었다.
"모든 것이 사실이냐?"는 사장의 질문에 젊은이는
'그렇다' 고 답했다.
젊은이는 자신의 잘못과
자신이 받아야 할 법적 처벌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장은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내가 자네를 용서하고 지금 그대로 일하게 해 준다면
앞으로 자네를 믿어도 되겠는가?”
순간 젊은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물론입니다,사장님!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사장이 다시 말했다.
"좋네. 나는 자네에게 일말의 책임도 묻지 않겠네.
가서 일하게."
돌아서려는 젊은이에게 사장은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참 한 가지 자네가 알아야 할 것이 있네.
이 회사에서 유혹에 넘어 갔다가
관대한 용서를 받은 사람은 자네가 두 번째야.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날세.
한 때 나도 자네와 같은 짓을 했지...
그리고 자네가 받은 용서를 나도 받았다네."
"뿐만이 아니고 회개하는 마음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사 일에 최선을 다해
사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네"
- 차동엽(신부) 저, '뿌리 깊은 희망' 중에서 -
"네게 이르노니 일곱번뿐 아니라
일곱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