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Cho jae sun 1 5,322 2005.05.15 10:09


밤안개/조재선




그대는
검은 숲 언저리
뽀얗게 피어나는 밤안개

천만번 되뇌이던 갈등
하얀 융단으로 둘러치고
알듯 모를듯 서성이는 그대

단절된 길목마다
오매불망 타들던 가슴

천근만근 쌓여 오는
기다림의 고통

잠시라도 좋으니
그대 내게 머믈 수만 있다면
나는 그대의 숲이 되고 싶다.


Comments

금수강산 2005.07.27 22:55
  가슴속을 촉촉히 적셔주는감미로운시어들,아름다운음악,세월을 잊고 잠시 소녀시절로 되돌아가고싶군요..아름다운시를 올려주신 조재선님 감사드립니다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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