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닭/양초 !!!

안정혜 1 3,094 2012.03.16 22:04
당나귀/ 닭/ 양초 !!!
어느날, 랍비 아키바는 당나구와 닭, 양초를 가지고 먼 여행을 떠났다. 왜 당나귀를 데리고 갔을 까 ... 짐을 나르거나, 피로할 때, 타고 가기 위해서였다.
왜 닭을 데리고 갔을 까 ... 아침 일찍,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깨기 위해서였다.
왜 양초를 가지고 갔을 까 ... 밤에, 촛불 아래서 토라를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땅거미가 내리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어느 마을에 당도하였다. 랍비는 쉴 만한 여관을 찾았으나 마을에는 여관이 없었다. 랍비는 마을 사람들에게 하룻밤 신세를 지어야겠다고 부탁하였다. 그런데, 재워줄 곳이 없다며, 모두들 문전박대하였다.
랍비 아키바는 캄캄하고 추운 길에 서 있었다 아무도 그를 집안에 들여주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다 ! 하고 랍비는 중얼거렸다. 랍비는 길손을 박대하는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새고 싶은 생각이 없어 들녘으로 나갔다.
그리고 어느 나무 밑에서 촛불을 켰다 당나귀와 닭에게 먹이를 주고 랍비는 토라를 읽었다. 한 밤중에 혼자 들녘에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랍비는 토라 공부에 몰두하였다. 별안간 짐승이 으르렁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가까운 숲속에서 사자가 뛰쳐나와 당나귀를 덮쳤다.
놀라 허둥지둥하고 있는 동안에 이번에는 고양이가 와서 닭을 덮쳤다. 랍비가 닭을 구해낼 틈도 없이 강한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졌다. 랍비 아키바는 어둠 속에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당나귀도 닭도 촛불도 다 없어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랍비 아키바는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다 !
그때 마을 쪽에서 여기저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
적병들이 마을을 기습하여 마을 사람들을 남김없이 포로로 잡아간 것이다. 적병은 도중에 랍비 아키바가 서 있는 들판을 지나갔으나 랍비의 모습은 어둠에 묻혀, 랍비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자~ , 이것으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당나귀는 사자에게 먹히지 않았더라면, 악을 썼을 것이요, 닭은 고양이에게 먹히지 않았더라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지 않았더라면, 랍비는 그 불빛으로인해 적병들에게 발견되어 포로로 끌려갔을 것이다. 랍비 아키바는 목숨을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하며 여행을 계속하였다.

Author

Lv.1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안정혜 2012.03.16 22:46
<font Color=Green><font Size=3><B>당나귀/닭/양초 !
<embed src=http://pds1.egloos.com/pds/1/200511/09/48/Golden%20Autumn2%20-%20Autumn%20Slumber.wma hidden=false type="text/plain; charset=UTF-8" volume="0" loop="-1" autostart="true">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