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등잔 !!!
랍비 하니나 벤 도사의 집에서 사용하는 안식일용, 등잔은 매우 작았다. 금요일이 되면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 가느다란 심지를 적셔, 불을 켜고, 안식일을 맞이하였다. 등잔의 불빛이 랍비의 집안을 환히 밝혔다.
어느 금요일, 랍비의 딸이 등잔에 불을 붙이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안식일을 맞았다. 이윽고, 날이 저물자, 회당에 갈 준비를 하고 막~ 집을 나서려던 랍비는, 문득 딸이 방 구석에서 시무룩한 얼굴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일이니 ? 왜 시무룩해 있지 ? 안식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야 하잖아 ?하고 랍비가 물었다. 아버지, 죄송해요, 등잔에 기름을 부으려고 했는데,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해서 당황하여 그만 ~ 기름그릇과 식초그릇을 혼동하였어요. 그래서 기름 대신에 식초를 부어 불을 붙였어요.
그랫더니, 불이 금방, 꺼져 불이 없는 안식일을 맞게 되었어요. 하고 딸은 애를 태우면서 말했다. 그러나, 랍비는, 딸을 위로하였다. 걱정마라 ~ 기름으로 불을 밝히다라고 말씀하신 분은 식초에도 불을 밝히다 라고 말씀하실 거야.
랍비의 말대로 등잔은 그날 아니나 다를까 저녁에 계속해서, 불을 밝혀 이튿날 안식일 내내 꺼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랍비가 생각한대로 하셨던 것이다. 안식일이 지나자 등잔불은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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