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조재선 2 4,852 2006.09.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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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詩:조재선




나는
한 사람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그냥 바라봐야만 했는데
그만
내마음의 중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빠져나오려 하나
너무 깊이 젖어 버려
호흡처럼
그의 향기를 찾아 서성이게 됩니다.

이슬비처럼 다가 온
이 말없는 사랑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안고만 있습니다.

가을의 눈빛을 닮은 이 사랑을
슬픈 운명의 굴레인듯
그저 안고만 있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고독한 사랑.

파고 드는 세월의 흔적처럼
저려오는 이 한덩이 아픔을…

시간은
나를 흔들어 깨우고,
아편보다 더 지독한 이 중독속에
읖조리는 나를 어찌해야 하나요?



Comments

bj 2006.09.12 21:53
  The beautiful  back ground music matchs the poem wonderfully...you sisters are doing a good job !!  love you all.
조재선 2006.09.14 09:01
  선배님 고맙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추억이 달큰하게 익어가는 고운 가을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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