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놀라운 음성(요10:3) !!!
[놀라운 하나님의 음성](잭디어, 은성)이라는 책에 마이라 워팅거라는 여성의 인생 스토리가 나와 있습니다. 마이라 워팅거는 1940년대에 미국 텍사스주에서 여러 도시들을 방랑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혈혈단신이었고 무일푼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노인을 돌보는 일자리를 구하게 됐습니다. 보수는 보잘 것 없었지만 최소한 그녀는 먹고 자는 장소만큼은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평온을 되찾는 듯했습니다.
그녀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사춘기 시절에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남편과도 이혼했습니다. 남편은 부자였지만 그녀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누구로부터도 도움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노인을 돌보는 일자리를 얻게 됐던 것입니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제 최저생계는 보장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언제나 겹쳐서 오나 봅니다.
그 노인의 집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아들은 알콜중독자였습니다. 그는 전에도 그녀에게 성적인 유혹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이라는 강력하게 거절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943년 초 어느 날 결국 그 술주정뱅이는 그녀를 성폭행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녀의 인생에서 그날 오후만큼 수치스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미워하시는 게 분명해. 그렇지 않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을 거야. 내가 어떻게 했길래 하나님은 나에게 그토록 화가 나신 것일까." 정말로 하나님은 그녀에 대해 화가 잔뜩 나서 그녀가 성폭행당하도록 시킨 것일까요. 아닙니다.
악한 자가 100% 악한 의지로 악을 행하는 데 하나님이시라고 어쩌겠습니까. 악한 자가 악한 의지로 악한 행동을 하고자 할 때 하나님이시라도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악한 자가 도시 한복판에서 총으로 난사한다면 누군가가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마이라가 그 술주정뱅이에게 성폭행 당할 때 하나님은 아주 쓰라린 마음으로 지켜보셨을 것입니다. 아니 우리 주님은 성령님을 통해 그녀 곁에서 같이 신음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많은 악행들은 정말로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악한 자의 100% 악한 의지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악한 자가 대낮에 도심지 한복판에서 총을 난사한다면 누군가가 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이라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여러 번 하나님께 말씀드렸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이 자기를 버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그녀를 외면하셨던 것일까요. 아마 그녀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에, 하나님과 진정으로 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달았습니다.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는 경우는 3%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불행한 편에 속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성폭행 당하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임신까지 하게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그 짐승 같은 술주정뱅이의 아이를 가진다는 게 너무도 끔찍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리 하나님이 임신하게 하셨다 해도 도저히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낙태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그녀의 생각대로 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텍사스 주에서는 낙태수술이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 없이도 아이를 지울 수 있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득 한 생각이 그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것은 자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살하면 한 순간에 모든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녀는 갑자기 기도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녀의 영혼 깊은 곳에서 기도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소리쳤습니다. "주님, 저는 임신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바로 그때 그녀는 갑자기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들은 음성 중에서 가장 분명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이를 그대로 두어라. 그 아이는 세상에 기쁨을 줄 것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그녀의 마음에서 낙태나 자살충동을 완전히 몰아 냈습니다. 이 간단한 말씀은 죽음의 세력이 결코 대적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파괴적인 생각들이 그녀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녀에게는 하늘 나라의 기쁨이 임했습니다. 그녀는 절망과 한숨과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이가 세상에 기쁨을 줄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녀는 평생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마음의 상처가 말끔히 치료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성령님의 그 음성을 통해 평생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한을 풀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의 그 한마디 음성으로 그녀는 이 세상에 대한 증오와 원한을 풀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상처부터 고쳐주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쳐주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쳐주십니다. 1943년 10월9일 그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성 요셉병원 자선병동에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이후 그녀와 아들은 아주 어렵게 살아갔습니다. 아들은10대 초에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너무나 소심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못했습니다. 도저히 이 세상에 기쁨을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소심하십니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십니까. 기뻐하십시요. 유명한 웅변가나 설교가 중에는 말을 못해 고민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벙어리 같은 모세도 하나님께서 민족해방의 지도자로 세우셨지 않습니까. 그 아들은 기독교 사역을 할만한 아무런 비전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던 그 해 여름에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부흥회 마지막 금요일 밤에 그는 자기에게 설교를 하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그는 직장에 출근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직장동료들의 음담패설을 참고 들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숱하게 들어왔던 그 음담패설. 그러나 그날 만큼은 도저히 참고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그들이 너무나 불쌍해 졌습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일어나 외쳤습니다.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요. 여러분은 너무나 더러운 음담패설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치 개, 돼지에게 말하듯이 여러분의 부인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님을 죽게 하셨습니다." 그의 첫 설교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는 설교를 계속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고 있던 200명의 공원들에게 성령의 감동하심이 임했습니다.
그가 설교를 마쳤을 때 그 사람들은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고개를 숙인 채 작업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일동안 그 공장에서는 거대한 신앙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가 복음전도자의 사명을 받았다고 믿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유명한 제임스 로비슨입니다. 술주정뱅이한테 성폭행을 당해 낳았던 아들,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 말도 못했던 아들.
누가 이 아들이 세상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 아이를 그대로 두어라. 그 아이는 세상에 기쁨을 줄 것이다." 그 어머니 마이라의 상한 마음을 고치시면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던 그 약속을 하나님은 지키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그 놀라운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