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이인재 목사님 일본청치때 감옥에서 읽으셨던 성경책

매운고추 0 1,891 2015.02.19 00:38


( 1 ) 이인재 목사님 일제치하때 감옥에서 읽은 성경책
글쓴이 : 매운고추   날짜 : 15-01-25 07:20  
조회 : 107   추천 : 0

 

( 1 ) 서울 신당동에 있는 성산교회 

이인재 목사님께서 감옥에서 읽으시던  성경책



위에 있는 성경책은 6,25 전 서울 신당동에있는

성산교회 이인재 목사님께서  일제치하에서 주기철 목사님과 함께

옥고를 치르셨던 

이인재 목사님이 감옥에서 읽으셨던  성경책이다. 


우리집 현관 옆에서


 


교회소식
성도의교제 > 교회소식
 

신앙의 투사, 이인재 목사 평양형무소 옥중 성경 도착 | 교회소식
박시영 | 조회 17 | 2015.01.22 09:41
첨부 |
http://www.jfirst.net/board/2456

신앙의 투사,  이인재 목사 평양형무소 옥중 성경이 오늘 드디어 우리교회 사료관에 도착했다. 

이 성경책은 미국 시카고에 살고 계시는 김도윤님이 보내 주신 것이다.

김도윤님은 서울 성산교회 시절 이인재 목사의 사랑을 받았던 주일학생 중 한사람으로

도미해 계셨던 이인재 목사님으로 부터 옥중에서 읽었던 1939년판 성경책을 전해 받고 보관해 오던 중

이인재 목사의 출신교회 사료관에 이 책을 보관하기로 결심하시고

박시영 목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서 전달 의사를 밝혔고, 이내 성경책을 국제우편을 통해서 전달한 것이다.

앞으로 김도윤님께서 보내 올 글들을 통해서 박시영 목사께서는 '크리스천경남' 특별기고를 통해서

이인재 목사의 평양 산정현교회 출석 시절과 서울 성산교회 목회시절, 그리고 미국에서 도미 생황에 관해서 연재글을 실을 계획이다. 소중한 사료를 보내주신 김도윤님께 감사드린다.


   김도윤님이 성경책과 함께 보내 주신 편지글이다.


이인재 목사 옥중 성경 앞면

 

 

 
    무지개전원교회 출옥성도 이인재목사 기념판  앞에서 김도윤님이 보내주신 성경을 들고서 기념촬영.

    기념판 아래의 사진이 김도윤님이다.



 ( 1 ) 미국 필라델피아 이인재 목사님   

 

나는 이인재 목사님을 제주 피란시절 잠시 얼굴만 뵌적이 있다. 교인 몇집을  돌보시려고 오셨던 기억이 있다  

이인재 목사님은 내가 주일학교때 6,25전 우리교회 조사님이셨다 (옛날 그때는 목사안수를 받기전에는 조사님이라고 불렀다)

그후 미국뉴욕으로 나는 이민을 와서 살면서  친정아버님으로부터

이인재 목사님이 미국 필라델피아 새한장노교회로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였다

어느날 뉴욕 한국기독교 방송  라디오에서 오늘 저녁 동부에 계시는  목사님들의 모임이 있다는 말이  방송으로 흘러 나왔다  그교회에 전화를 하면서

필라델피아 이인재 목사님도 오셨느냐고 나는물었다

전화를 받은 교회 여직원이  네 이인재 목사님 오셨어요 한다

저녁시간에 몇시에 페회가된다는 말까지 친절하게 말해주었다

나는 그시간 조금전에 가서 이인재 목사님을 찾았다

멀리서 한분이 나에게로 다가오는데 알수없는분이다

내나이 12살에 잠시 뵌적이있고는 약 55년 후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간 뒤였다  

누가 나를 찾는다 해서 나왔는데  

자세히 보니 눈가가 옜날 이인재 목사님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것 같아서  물었다

저는 이인재 목사님을 만나러 왔어요 했더니

내가 이인재목사요  하신다  얼굴을 알아 볼수없을 만큼 늙으셨다

묻지도 않는데 나 90살이 넘었다  하신다

나는그때 나의 친정아버님의 이름을 대면서 세째딸이에요 했더니

너 도윤이구나 하신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약 55년전에 제주도에서 만났던것이 마지막이였는데

6,25 후 제주도에서 나의 가족 틈에 끼어서 잠시 얼굴을 뵈었는데

목사님 제이름을 어떻게 기억하시냐 물었더니

우리 형제 이름을 모두다 기억한다 하시면서  8남매이름을 차례로 외우고 계신다

그시간 식사를 교회에서  하고 계시다가 나오셨다고 하시길래

목사님저는 식사를 대접하려고 왔는데요?

했더니 잠시후 필라델피아로 가신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는 낮시간에도 2시간 반쯤 걸리는데 밤길 한참 가셔야 되겠네요 했더니 막내 아들이라 젊어서 운전 괸찮을꺼야 하신다.

그래서 할수없이 $100 을 핸드빽에서 꺼내서 목사님 손에 쥐여 드렸더니

바지 뒷주머니에 돈을 넣으시고는 단추를 잠그신다  

목사님 내일 점심에 맛나는것 사잡수세요 했더니 나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 사먹을거야 하신다.

빅맥나 참 좋아한다 하시며 미국음식은 부드러워서 좋아

옜날목사님 밥상이 떠올랐다 깍뚜기와 아주 짠맛의 갈치  

그다음날 나의 친정 아버님으로 부터 전화가왔다

너 어제 이인재목사님 용돈드렸니 하신다

   ~ 조금드렸어요

나한데 전화로 장노님 셋째딸이 용돈 주더라고 좋아 하시더라 

 

이인재목사님 감옥에서 읽으셨던 성경책

 

그후나는 딸이 필라델피아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M,B,A, 를 하고 있을때라

약 한달에한번씩  딸의 음식을 가지고 갈때마다  목사님을 만날수 있었다

그렇게 만나뵈면서 용돈도 가끔드렸다

때때로 뉴욕에서도 만나뵐수가 있었다.

얼마후딸이졸업하면 자주 뵙기가 힘들것 같아서 한번은 사모님 저에게  목사님 넥타이 낡은것도 좋은니 한개주세요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했더니 목사님 도윤집사가  목사님 옷이나 넥타이를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답니다 하셨다

큰소리로 해야 들을수 있다면서 싸움하는것 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연세도 있지만 몸을 자유로 움직이기 힘들어 하셨다

저는목사님 조심하셔야 되겠네요. 그때 목사님 대답이 나 넘어지려고하면 예수님께서 내팔을 잡아주셔서 괜찮아 

걸을때는 예수님하고 손잡고 다니거든 하셨다

사모님 말씀이 추운계절 밖에서 꿇어앉아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시다가 서리를 맞은후 몸이많이 약해지셨다고 한다

  서재로 들어가시더니 크고 낡은 성경책 한권을 들고 나오시면서

나를 기념하고 싶다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이성경 내가 감옥에서 읽던 성경인데 가지고 가서 기념으로 간수하여라

하시는것이다

나는 성경책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성경책을 손에 들고 자세히 쳐다보니  오랜 세월눈물 콧물 흘리시며 기도하시던 자국이 눈에 보인다

 

 으래히 성경책이라면 겉 표지의  종이색갈이 붉은색이어야 하는데 손때로 검정색으로 변한모습, 가죽 뚜껑은얼마나 들었다 놓았다 하시면서 눈물 콧물이 묻어서인지 회색빛으로 변한부분을 자세히 보며 이 성경책 말씀속에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이있고 우리들의 구원을 약속해 주신 말씀이기에  가슴에 새기며 주님과 대화를 하셨다는것을  알수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 사진을 발로 밟으며 예수님을 부인하면  감옥을 면할수 있었다고 한다  주기철 목사님 이인재 목사님 한상동 목사님외   몇몇의 목사님만 목숨을 걸으시고  옥고를 치르시다가 주기철 목사님은 끝내 감옥에서 순교하셨다

이인재목사님께서 내게 주신 성경책은 평양 감옥에서부터 8.15,  6.25, 거재도, 대구,  미국 필라델피아까지 여러곳을 가지고 귀하게 간수하시며  다니신 곳 여러도시 지방으로 이사를 한곳을 나는 모두 알수없으나 내가 성경을받을때는  60년 간 보물 처럼가지고 다니시며 귀하게 간수했던 성경책을 왜 ? 내게주셨을까 ?

한편 마음이  무겁기도하고 기쁘기도하고 영광스럽기도하다고  생각하며 잘 간수하며 나도 여러곳을 이사할때마다 우선 이인재 목사님의 성경을 제일 먼저 챙겨가지고 다녔다

그후 뉴욕에서  노회가 있을 때는 뉴욕 우리집에 오셔서 계셨고   

 그때 내가  다니고 있던교회는 뉴욕 Bayside에 있는 신광교회였는데 90세가 넘은 연세에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설교를 은혜롭게 하셨기때문에 교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우리집에 계실때는 모든시설이 잘되여있는 방으로  안방을 드렸더니  

내가 올때마다 나를 이렇게 좋은방에서 쉬라고  하시면서

 기뻐하시며 그래 내가 묵으면서 지나간집은 모두들  잘되더라  웃으시면서 축복의 말씀을 잊지않고 해주셨던 이인재 목사님의   모습을 지금도 나는 기억속에서 간직하고있다    

  목사님이  우리집에 계실때는 구역예배를 우리집에서 드렸다 보통12-15 명 정도 참석하는 구역인데 이인제 목사님이 예배를 인도 하실때는 약40-50명 정도가 구역예배에 참석을 해도   나는 구역원들에게 저녁식사를 정성껏 기쁜마음으로 대접했다(미국은 일터에서 직접 구역예배에 참석하기때문에 저녁식사를  꼭 대접 해야한다)

얼마후나의 친정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일주기 추도예배도 이인재 목사님께서 집례를 해주시고 약 3년후에 이인재 목사님도 천국으로가셨다

 

제가 기념으로 받은 이인재 목사님께서  감옥에서 읽으시던 성경책을   20년 제가 잘보관하고 있다가 이인제 목사님 기념관이 경남 밀양에  건립될 예정이라고해서  제가 Computer 웹싸이트에들어가서 경남 밀양 무지개 전원교회를 찾아 담임목사님 박시영 목사님과 의논끝에 이인재목사님이 옥중에서 읽으시던 귀한 성경책을 기념관으로 돌려 보내며 서운한 마음보다 기쁜마음이 앞선다

내가 보관할때는 한개의 모물이였지만 기념관에 보관하면 멏갑절의 보물이 될것이라 생각하며  우리들 후손들의 신앙생활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면서  영원히 잘 보관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감… 15-01-27 10:54

답변

역시..김도윤선배님이십니다.선배님 글을 읽는동안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주기철목사님이 47세 젊은나이로 순교하신 이야기는 설교시간에도 종종 들어서 잘 알고 있어요. 이인재목사님도 신앙의 투사였다는 사실을 인터넷으로 찾아봐서 정독했어요 그분의 성격책을 기념하면서 지니고 계셨던 선배님도 멋지십니다. 역시 우리 선배님이시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위대한 목사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한국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선배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한 아침입니다. 그리고 선배님을 사진으로나마 이리 뵈오니 좋으네요 보고 싶었어요 선배님.. 선배님은 여전하세요 제가 처음 선배님을 뵈었던 그 때보다 오히려 더 젊어지신거 같아요^^ 선배님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Author

Lv.1 매운고추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