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유소라 0 3,182 2009.06.18 02:34





                                ♡ 아내의 말 한마디 ♡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루스벨트는 39세 때에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보행이 곤란해졌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
   고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아무 말 없이 지
   켜보던 아내 엘레나 여사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개인 어느날 남편의 휠체어
   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 아내의 말에 루스벨트가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요. 그래
   도 나를 사랑하겠소?”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
   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이 재치있는 말에 루즈벨트는 용기를 얻었다. 장애인의 몸으로 대
  통령에까지 당선되어 경제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했고, 제2차 세계대
  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내의 말 한 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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