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
폴 대성당을 재건하고자 그 설계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렌이 하
루는 채석장을 찾아 돌을 다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토닥토닥 돌을 쪼고 있는 한 사람에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
습니까 ?"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짜증난다는 듯
이 몹시도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보면 모르오 ? 돌을 다듬
고 있지 않소." 또 한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합니다. "보면 모
릅니까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벌어 먹고 사느라고 이 고생
을 합니다." 다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당신은 무
엇을 하고 있소 ?" "저요 ?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저
는 사실 죄를 짓고 감옥에 있을 때, 거기서 돌 다듬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전과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감옥에서 나와 자
유로운 몸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하여 돌을 다듬고 있습
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이렇듯 대답은 천양지차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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