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 김동길 교수의 숙명 !!!

내가 생각해 시대의 지성김동길 교수의 숙명 !!!

김동길 교수께서 프리덤왓치란 제목으로 2008년 5월 1일부로 웹사이트를 개설하시고 오늘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앞날만을 걱정하며 글을 써 오신 연유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당신의 조국 대한민국이 결코 몇몇 매국도당들의 거짓과 조장에 속아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지경으로 가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계실 수는 없겠기에 김동길 교수님은 총칼대신 펜을 드신 것이다.

내년이면 미수(米壽)를 맞게 되는 노존(老尊)이신 김동길 교수께서는 당신의 젊은 시절, 그 서슬이 시퍼렇던 무소불위의 정권을 상대로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없이 했던 용맹한 투사셨다. 그런 김동길 교수님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그 분을 일컬어 ‘시대의 지성’이란 수식어를 붙여 쓰기도 한다.

김동길 박사님은 이 나라를 짊어지고 세계와 경쟁을 해야 할 우리 젊은 사람들을 위해 노구(老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을 가리지 않고 시국강연과 왕성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계신다.

수없이 잦았던 풍전등화 같은 국가존망의 위기에서도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의 당당한 기틀을 만들고 또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세계 으뜸의 부강한 나라를 물려주고자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간절한 요망이 있기에, 늙은 애국자의 구국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한 국가원로로서의 강한 책임감과 으뜸 선각자로서의 숙명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자유민주주의를 갈구하고 선망하는 국민들을 향한 가르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죽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나라라도 팔아 처먹으려는 매국도당들과 그들의 속임수에 속아 사리조차 제대로 분별 못하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국가지도자급의 어른이 경봉(敬奉)되기는커녕 ‘극우의 좌장’으로 치부되는 작금의 상황은 역시나 우리의 눈앞에 처해진 현실이 너무나도 위태롭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바이기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반드시 고쳐 잡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미래의 희망이기에 장차 조국을 짊어지고 가야 할 우리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 노파심에서 감히 한마디 하자면, 자식을 가르침에 있어 여러 모든 것을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올바른 사회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나 하나만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보다 큰 범주에서의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이다.

태도(attitude, 態度)란, 몸을 가지는 모양. 즉, 어떤 사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태도의 언어적 표현이 의견이라는 것이며 우리는 의견을 통하여 그 사람의 태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행동적 성분이 결여된 태도에서는 의견에서 현실의 행동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감정적 성분이 강하고 인지적 성분이 부족한 태도는 객관적으로 올바른 지식정보가 주어져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북한은 평화적 공존을 갈망하는 국제 사회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보유를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남한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고, 국제사회와의 고립을 자처했다. UN 인권이사회가 총동원되어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여 법정에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조심스레 예견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있겠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도 이젠 냉전시대가 종식됨에 따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함에는 우방국이라 해서 예전처럼 확실한 명분도 없이 무조건적인 편을 들 수만은 없다는 관측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북의 태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경우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입장이 어느 누구보다도 확고해야 함은 당연한 노릇인데도 최근 정부는 북의 신경을 건드리지 말자는 뜻에서인 듯싶은 최전방의 애기봉 등탑을 자진철거 했다고 한다. 실패작이었던 과거 정부들의 대북정책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 놓되 절대 북의 손아귀에 좌지우지되는 일이 또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잘못은 지들이 해 놓고 늘 우리에게 덮어씌우다가 수틀리면 언제든 오만방자한 태도로 온갖 만행을 저지르다가 갑자기 화해모드로 가면 또 하는 수 없이 알면서도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이런 것이 여태까지의 대북 외교의 기본 스타일 이었다. 내 생각엔 박근혜 대통령의 특유의 허리힘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국가 간의 협상인 만큼 모든 것을 기본적인 외교적 예의를 전제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평하게 조율해야 한다.

정부는 절대 반대파의 여론에 휘말려 불 보듯 뻔한 불손한 태도의 일방적 협상을 감지덕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 저들을 우리 스스로 교화시키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한 일임에 가깝다. 내 칼에 피 안 묻히려고 발을 빼려는 비겁함보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 듯싶다.

< 2014.11.06 한림(漢林)최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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