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보는 진달래꽃 !!!

안정혜 7 5,015 2016.08.21 07:30

사투리로 보는 진달래꽃 !!!

진달래꽃 - 김소월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경상도 버전)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갈라카는 마다
나뚠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끼다

(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먹고
살아바유

( 전라도 버전)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꽃을 살살 발고

Author

Lv.1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안정혜 2016.08.21 07:34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참말고 괜찬아부러ㅈ
김지수 2016.08.21 07:37
댓글내용 확인
안정혜 2016.08.21 07:57
댓글내용 확인
김지수 2016.08.21 08:06
댓글내용 확인
김지수 2016.08.21 16:07
댓글내용 확인
안정혜 2016.08.22 21:24
* 뉴욕에 회장님께 이미 연락을 드렸으니 좀 기다려보세요. 롱아일랜드 근처에 숙명여대 동문님들이 아름다운교회에 많이 계십니다. 한인록을 구하셔서 교회에 연락하면 가장 빠르게 숙소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자동차는 미국에서는 발이니 빨리 준비하셔야 해요.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드림.
김지수 2016.08.23 21:58
댓글내용 확인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