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리더쉽과 행복나눔 125운동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손 욱 교수
저는 30여년 동안 삼성에서 혁신을 해 왔습니다.혁신을 하면 회사가 성장하고 회사가 성장하면 모두가 행복하게 되리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항을 보면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적으로 꼴지에서 두번 째,산업재해율도 세계 1위 ,자살율도 세계 1위를 하고 있으니 예전보다 잘 살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 정신문화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 정신문화연구원 ( 현 한국학 중앙연구원 )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기구는 새마을 운동으로 한강 기적의 초석을 쌓은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로 좀 잘 살게 되면 분명 정신문화에 문제가 생길터이니 이 문제를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1978년 판교에 부총리급을 원장으로 하고 보수나 연구비를 서울대나 KIST보다 세배로 주면서 석학을 초빙하여 출범하였는데 2년 만에 박대통령이 작고하고 그 이후는 박정희 대통령의 잔재라고 하여 매도되고 간판도 바뀌었습니다.
저는 세종대왕 연구를 20년동안 해 오면서 정신문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3대 위인을 꼽으라면 세종대왕,이순신 장군,박정희대통령을 꼽는데 이 세 분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배려와 나눔입니다.
세종은 국민에 대한 배려로, 말하자면 과로사하였고 이순신 장군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사하였으며 박정희 대통령도 일종의 과로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분은 백성의 행복한 삶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설은 제1 생리적 욕구, 제 2 안전 욕구, 제3 애정욕구, 제4 존경욕구 ,제5 자아실현 욕구인데 이 세분은 다른사람의 자아실현을 돕는 이타정신에 투철하였던 것입니다.
둘째 ,소통입니다.
세종은 재임기간 중 1898회의 경연을 갖었는데 경연은 왕이 주재하는 독서토론입니다. 요즘 장관 잘 못 뽑았다고 말이 많은데 세종시대는 이틀에 한 번 꼴인 경연을 통해서 관료의 지적 수준 향상과 함께 어느 관료가 어느 부문에서 유능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를 보면 전략에 관하여 의논을 거듭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의논을 통해서 난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박 정희 대통령은 과학기술자들과 토론을 즐겼습니다.얼마전 한국 엔지니어링 클럽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 클럽은 엔지니어들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성북동의 안가를 클럽으로 내 준 것입니다.
셋째 ,칭찬입니다.
이 세분은 감동적인 칭찬의 달인들입니다.
칭찬에 관련하여 서양에는'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한다'라는 말이 있고 중국에는 '칭찬하면 돼지도 나무에 올라간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칭찬 릴레이를 해 본 적이 있는데 계속하다 보니 일이 되어 귀찮은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그 것은 진정이 아니고 만들어 칭찬을 하기 때문이었고 진정 감사한 마을을 갖고 있으면 저절로 칭찬의 말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어 결론적으로 감사운동을 벌여야 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세종 신바람 리더쉽의 요체는 꿈(나눔) + 칭찬 (감사) +독서( 토론 ) 입니다. 生生之樂 이란 말은 신바람 나는 행복한 세상 그리고 일하는 즐거움을 말하는데 세종 32년 치세 기간중 전쟁 없이 화평한 세상을 보냈기 때문에 세종이 붕어하셨을 때 온 국민이 통곡을 하였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왜구를 토벌하였지만 세종은 나눔 정신으로 왜구에게 양식과 문화를 베풀어 노략질을 안하게 하였습니다.
이 시대에 주위의 나라들이 조선을 존경할만한 나라로 보고 많은 이민이 오기도 하였으니 한류(韓流)의 시작은 세종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민족은 노벨상의 22 %를 찾이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데 1983년 발행한 일본 과학기술사전에 의하면 세종시대(1400년 ~1450년 ) 세계적인 기술 62건중 조선이 29건,중국이 5건,기타가 28건 으로 조선이 당시 세계적 기술의 47%를 독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행복하면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세종시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