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22.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 내역 !!!

숙명사랑1 1 3,081 2015.02.23 23:56

2015.2.22.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 내역 !!!

작품상버드맨
남우조연상J.K. 시몬스 (위플래쉬)
각본상알레한드로 곤.. (버드맨)
촬영상엠마누엘 루베.. (버드맨)
미술상아담 슈토크하.. (그랜드 부다..)
미술상안나 핀녹크 (그랜드 부다..)
음향상크레이그 만 .. (위플래쉬)
음향편집상앨런 로버트 .. (아메리칸 스..)
음향편집상법 애스먼 (아메리칸 스..)
시각효과상폴 프랭클린 .. (인터스텔라)
분장상프란시스 하논 (그랜드 부다..)
분장상마크 콜리어 (그랜드 부다..)
주제가상"Glory" (셀마)
외국어영화상파웰 파울리코.. (이다)
장편애니메이션상돈 할 (빅 히어로)
장편애니메이션상크리스 윌리엄.. (빅 히어로)
장편다큐멘터리상로라 포이트러.. (시티즌포)
단편영화상맷 커크비 (더 폰 콜)
단편애니메이션상패트릭 오스본 (피스트)
단편다큐멘터리상엘렌 구젠버그.. (크리시스 핫..)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 2015 오스카 총결산, <버드맨> 천하에 <보이후드> 울었다

2015.02.23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명백히 <버드맨>의 천하였다. 히어로 무비 출신의 퇴물 배우의 말로를 그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이 초현실적인 심리 드라마는 최다 아홉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까지 주요 부문만 골라 수상했다. 지난해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에 이어 멕시코 출신 감독이 2년 연속 감독상을 가져간 셈이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거머쥐며 <버드맨>의 대항마로 점쳐졌던 <보이후드>는 패트리샤 아퀘트의 여우조연상 트로피 한 개로 만족해야 했다.

평단의 호평에도 감독상, 연기상 단 하나도 호명되지 못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마틴 루터 킹 전기 영화 <셀마>는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이날 시상식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눈물과 환호를 받았다. 정치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건 <셀마>뿐 아니었다. 어지러운 정권을 염려하고(<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다름을 차별하는 사회를 비판하는(<이미테이션 게임> 각색가 그레이엄 무어) 강직한 목소리가 차례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보이후드> 물리친 최강 4관왕 <버드맨>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실화 영화가 많았다. 그만큼 수상 후보를 놓고 정치적 논란도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2월 22일(일, 현지시간)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정치 성향보단 드라마틱한 상상력에 초점 맞춘 놀라운 수상 결과로 환호성에 차올랐다. 그 가운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있었다. 사회를 맡은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버드맨>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흰 팬티 차림의 반라로 무대에 섰을 때부터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그래비티>로 지난해 오스카상을 거머쥔 ‘롱테이크 촬영의 대가’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버드맨>으로 2년 연속 호명될 때만 해도 예상했다는 분위기였다. 영화 전체가 원 신 원 컷처럼 보이게 촬영해낸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솜씨는 할리우드에서 따라갈 이가 드물다. 각본상에 호명돼 무대에 오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장난스레 “건배(Cheers)!”를 외치며 공동 각본가들과 트로피를 맞부딪히는 여유마저 보였다. 그러나 감독상과 작품상에 잇달아 지목되자 개구쟁이 같은 멕시코 감독의 표정에도 점차 진중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하이라이트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 상을 멕시코 친구들에게 바치고 싶다. 멕시코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이 온당한 정부를 세울 수 있기를, 그리고 이 나라 미국에서 이민자 세대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이민 국가(미국)를 세운 이들과 똑같이 존경 받기를 기도한다”고 힘주어 남긴 감독의 말은 앞서 차별에 대한 여러 수상자들의 발언에 정점을 찍는 인상적인 수상 소감으로 기억됐다. <이미테이션 게임>이 가져간 각색상을 제외하고 <버드맨>은 사실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을 모조리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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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들 나눠 가진 연기상 ‘풍년’
가장 예측대로 진행된 건 연기상 부문이다. 히어로 캐릭터 ‘버드맨’을 연기한 뒤 퇴물 배우로 전락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실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속 배트맨 역 이후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한 마이클 키튼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출 때마다 껌을 씹으며 초조함을 달랬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루게릭병에 시달리는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하며 이번 시상식 시즌을 휩쓸고 있는 후배 에디 레드메인에게 남우주연상을 양보해야 했다. 그러나 “‘마에스트로’ 마이클 키튼! 당신 덕분에 <버드맨>이 날아오를 수 있었다”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감사처럼 마이클 키튼이 없었다면 <버드맨>은 결코 나오기 힘들 영화였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2003년 <피아니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 이후 30대 배우로는 12년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은 오스카 수상의 각별한 기쁨을 혈기왕성하게 표현했다. “내가 받은 오스카 트로피는 루게릭 병(ALH)를 앓는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 모두의 것”이라는 에디 레드메인의 수상 소감에 <스틸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는 극 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언어학자인 자신의 캐릭터를 언급하며 알츠하이머 환우들에 대한 위로를 더했다. 1993년 <요람을 흔드는 손>부터 22년간 오스카상에 다섯 번 노미네이트된 줄리언 무어는 올해 <스틸 앨리스>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작과 함께 제일 처음 남우조연상(J.K. 시몬스)을 거머쥔 음악 성장 영화 <위플래쉬>는 음향상과 편집상까지 3관왕을 달성하며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 그러나 J.K. 시몬스의 적수 없는 남우조연상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으로 이미 예측된 바다. 여우조연상 역시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상됐던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가 가져갔다. 장장 12년간에 걸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이 걸작 성장 영화에서 유일하게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한 패트리샤 아퀘트는 “아이를 낳은 모든 여상과 이 나라에 세금을 내는 모든 시민들의 평등권을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싸워왔다. 임금과 평등의 동등한 권리는 이 땅의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 특히 여성에게!”라고 여성 평등권을 강조하며 열띤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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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의 오스카 차별 반대에 기립박수 쏟아져
지난해 사회자 엘렌 디제너러스에 이어 또 다시 대중 친화적인 동성애자 닐 패트릭 해리스에게 사회를 맡기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는 듯했으나 <셀마>의 감독상과 연기상 전 부문 탈락은 시상식 동안에도 내내 뜨거운 감자로 오르내렸다. 흑인 배우 테렌스 하워드는 <셀마>가 노미네이트된 작품상 부문 후보를 소개하며 “차별은 우리가 오늘날까지 여전히 싸우고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고 옥타비아 스펜서는 50년 전 아카데미 시상식을 역사상 단 세 번째로 미루게 만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총격 사망 사건의 아픔을 상세히 언급했다. <셀마>에게 유일하게 돌아간 주제가상('Glory') 트로피를 치켜들며 주제가상 가수 존 레전드는 “50년 전 마틴 루터 킹과 선지자들의 희생은 이제야 보상받았다. 그러나 수많은 흑인들이 여전히 핍박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유를 위한 우리의 고군분투는 계속될 것이고 사람들은 <셀마>의 노래를 부르며 다같이 행진할 것”이라고 북받치는 연설을 남겨 기립박수를 받았다. 'Glory' 공연을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배우들에게 피부색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티즌포>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쥔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또한 “스노든이 폭로한 사실은 프라이버시뿐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에 가해진 위협을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스노든과 많은 저널리스트들의 용기에 감사한다”는 수상 소감으로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늘 파격적인 의상으로 좌중을 놀래키는 레이디 가가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공주처럼 청순한 드레스에 은발을 늘어뜨린 채 선보인 놀라운 <사운드 오브 뮤직>(1965) 50주년 기념 공연 말미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연배우 줄리 앤드류스가 등장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음악상을 건넸다. 음악상 트로피를 거머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이메테이션 게임>까지 올해 동 부문에 두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버드맨>과 나란히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의상상과 분장상, 미술상까지 누구도 이견 없는 4관왕에 등극하며 제법 흡족하게 시상식을 마쳤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이념 논란에 휩싸였던 올해 최고의 히트작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음향편집상 한 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명성에 비해 상복 없기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도 시각효과상 트로피에 만족해야 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흥행과 평단 모두 성공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 돌아갔다. 2002년 장편 애니메이션상이 도입된 이래로 디즈니/픽사가 수상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소신있는 발언들이 도드라진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의외의 수상 결과도 있었으되 전반적으로 이견 없이 마무리됐다.

글 나원정 | 사진 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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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5.02.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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