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것과 친구 선물 완성.
박방자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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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12:05
"늘 보고싶은 내 친구같은 어머니,"
얼마 전 어머니 날도 슬쩍 음성만듣고 지났음니다.
5 남매를 홀로 키우시고 다 성장시키셨건만,
곁에서 함께 웃고 즐기지 못하는 불효녀석들 원망하시겠지요.
많이 가르쳐 놓았더니 다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한탄하신 어머니 말씀,
지금도 제 귀에 쟁쟁함니다.
어머니, 이제 89세 생신이 곧 닥아오는데 제가 꼬~~옥 나가겠음니다.
모두들 저를보고 행복한 여인이람니다. 이유는 "엄마"가 계시기에요......
정성껏 조끼를 짜는 동안 어머니의 과거를 하나하나 더듬으면서~~~
큼직하게 주머니도만들었음니다. 콧물/ 눈물 닦으실때 휴지도 넣으시고요.
뵐때까지 부디 건강하셔야함니다. 그리고 성경구절 더 많이 암송하시구요.
미국에서 큰 딸 드림.
"내 친구 숙자(왕부리:별명) 야 ('64년 약학과)~~
내가 모친곁에 없다고 내 대신 큰딸 역할을 다하는 우리 친구보고싶다.
그래서 모친것/ 네것/ 내것 3 조끼를 만들었단다.
우리 2 사람 나이/생일도같고 엄마와 3 사람이 함께 사진도찍고...
네가 나보다 조금 뚱뚱?하기에 큼직하고 짤막하게 만들었다. ㅎㅎ
마음에 팍 들었으면하는데~~~
너의 남편 (노 장로님) 건강 회복 좀 진전있으시니?
내 마음이 늘 아프단다. 아직도 대학에서 더 가르치실 나이에.....
친구야, 교수직분 은퇴후에서 바쁘지? 네 몸 도사리렴...
참, 아들/며느리 유학보낼 준비 다 되었니? 짝을 만났으니 네 곁을 떠나도 외롭지않게 살꺼야, 그러니 네 몸이나 잘 보살피렴.
곧 만나자꾸나. 청파언덕 대학시 별명갖은 친구들 다 잘있지?
안부전해다오.....사랑하는 친구 감초(별명)
집 지으시고, 장고춤,스포츠 댄싱하시고 ...언제 시간을 내셔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 하셨는지 감탄 입니다
연로하신 모친께서도 왕부리님 친구분께서도 분명히 크게 감격하실겁니다. 감탄 연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