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뉴욕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아랑곳 하지않고 우리는 겨울산을 즐겨 오르지요. 산은 겨울이라 좋고 봄이라 좋고 가을이라 좋고 같은 산이지만 언제나 색다른 맛을 즐기며 산행을 하지요. 산이 거기 있어 산을 오른다는 말처럼 중독되듯 산을 오른답니다. 나무마다 풀마다 고드름이 달렸고 투명한 색깔로 코팅한 것처럼 반질거리고 산길도 얼어 붙어 아이젠을 끼었는데도 미끄러지길 몇번 엉덩방아를 찧지만 소녀들처럼 신나 웃으며 떠들며 올랐습니다 누군가의 수고한 손에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손을 쬐며 고구마라도 하나 얻어 먹으면 꿀맛,주거니 받거니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