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같이 물든 계절 !!!
淸海
그리움이 솟는 계절
꽃 한 다발 줄 사람 그립고
꽃 한 다발 받고픈 감정이 가슴에 일렁인다
맑고 싱그러운 쪽빛하늘
꿈 많고 생기 발랄한 젊음의 계절
욕망이 메아리치는 가을빛을 사랑한다
낙엽은
자연의 발자국이고 소리며
텅 빈 허공을 날아가는 한 마리 새일 때도 있다
아침
햇살 모퉁이 사이사이
고독의 갈증이 나 뒹굴며 흩어지는 가을
혼자 있어도 멋있고, 둘 있으면 낭만이어라
풍경속에 그리움을 간직하고픈 계절
시인은 가을에 시(詩)를 쓰고
연인은 사랑의 결실을 맺고,
사색가는 명상하는 이 향긋한 노을길
해맑은 웃음이 하늘가에 번질 때
한장의 구름엽서를 계절풍에 띄우고 사유(思惟)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