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rey Hupburn #2 !!!
"저게
뭐지요?"
1992년 소말리아를
방문했을 때 마을 공터
구석에 놓여 있는 수많은 자루꾸러미를 보았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원주민에게 웃으며 물었을 때
그녀는 귀를 의심할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건 다름 아닌 아이들의 시체였다.
"오마이갓" 오드리 헵번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두 손을 모았다.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 순간부터 오드리 헵번은 소말리아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언론을 향해 소말리아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구호의 손길을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몰랐다.
이 소말리아 방문이 그녀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을.
사실 헵번은 소말리아를 방문하기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 때문에
소말리아 방문이 취소되는 것이 두려워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녀는 아랫배에 강한 통증을 느낄 때마다
진통제를 맞으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오드리 햄번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명망 있는 의사들이 앞 다투어
그녀를 살려보겠다고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암이 워낙 온몸에 널리 퍼져 있어서"
오드리 헵번은 고개를 떨군 의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한테 미안해하실 것 없어요.
그 것이 제 숙명인걸요.
그래, 신이 제게 주신 시간이 얼마쯤 남았지요?"
"한 3개월쯤 남았습니다."
"3개월이라 ...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은 충분하군요."
오드리 헵번의 암소식이 알려졌을 때 누군가가 물었다.
"당신은 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들을 돕는 거죠?"
오드리 헵번이 대답했다.
"이것은 희생이
아닙니다.
희생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받은 선물입니다"
오드리 헵번은 은퇴 후 오랫동안 살았던
스위스의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마침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그녀는 기족들을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