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뒤뜰에 포도나무 여우 새끼 우리집 뒤뜰에는 ( kankakee River) 물이 흐르는 강이 멀찍이 있는것이 아니고 식탁에 앉아 있으면 내가 배를 타고있나? 할 정도로 강물이 가깝게있다 재작년 그러니까 약 2년전부터 강가 숲 사이로 여우 두마리가 걸어다니며 먹이를 찿고 있는 모습이 가끔 보였다 특히 여우는 싱싱한 음식물모다는 부패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을 어느책에선가 읽은적이 있기는 해도 믿어지지가 않았는데 참말로 여우는 썩은음식 말하자면 발효가 된음식을 좋아하는것 같다 우리집 앞뜰이 제법 넓어서 나는 음식물 찌꺼기를 쓰레기통에서 발효시켜서
깊은가을 초겨울에
일기예보에 눈이 내린다고 하면 삽으로 땅을 파서 음식물을 모두 골고루 묻어주곤한다 국물을 우려낸 멸치, 과일껍질, 고기에서 떼어낸 기름덩어리 등등 봄이 되어 새싹이 움틀때면 건강한 꽃과 나무 잎을 볼수있기때문이다 역시 식물도 음식이 필요하구나 하는 실감을 느끼며 여우나 라쿤, 생쥐, 사슴 (아주 큰동물) 들이 더러는 파서 먹지만 남은것으로도 비료는된다 올겨을은 유난히 춥고 눈도 예년보다는 아주 많이 내렸다고 한다. 4월 중순쯤되어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다가 강물이 흐르는 강옆으로 여우가 또 보이기 시작을 하기에 한 낮시간에도 때때로 강변쪽을 살펴 보니 아 ~ 놀라운 모습이 보인다 아주 바람없는 따뜻한 양지에서 여우가 엎드리니 어디선가 여우새끼가 세어보니 일곱마리가 살살 기여오더니 어미의 젖을 먹기시작한다 새끼를 일곱마리를 낳은탓인지 어미여우의
모습은 아주 초라한모습 까칠하다고 표현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기도하다 새끼를 낳기전에는 그렇게 건강하고 예뻤는데 짐승도 힘이드나보다 하나도 아닌 일곱마리가 쉴사이 없이 젖을 빨아 먹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어미여우가 너무 가엽고 불쌍해서 수퍼에가서 닭다리를 사다가 푹 삶아 이른 아침에 어미여우가 새끼여우에게 젖을 주는 장소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계속 살펴보니 아니라 다를까 엄마여우가 와서 푸짐하게 놓은 닭고기를 먹는것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배가 부르다 여우가 썩지 않은것도 먹는 것을 나는 처음 알기도 했지만 산모인 여우가 몸보신을 하고 있는 모습에 내가 먹는것보다 마음이 넉넉해지면서 흐뭇하기 까지 한것을 느꼈다 그런데 약 두달이 흘러간 요즘은 어미도 새끼도 보이지 않는다 새끼들이 젖을 떼고 모두 자유하게 독립을 해서 제 갈곳으로 간것같다 어디로 가서 살든지 인간을 해치지 말고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4년 5월 22일 씀 수필 ( 윤희의글 ) 아네모네 꽃 (꽃말 고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