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기 ( 손님이 오는날 ) 독일 라인강 손님이 오는날( 독일 여행기 ) 오늘은 아침 일찍히 새벽예배를 드리고 잠시 우유 한잔씩 마시고 친구와 나는 등에다가 팥이든(나는 두댓박 친구는 한말) 배낭을 등에지고 걷기로 하고 나섰다 열심이 걷고 들어오면 손님이오게 되어 있는날이다
내일은 우리가 독일을 떠나스위스로 가는날이기 때문에 쾰론 음대에 유학생으로 와있는 몇명의학생들과 함께 부런치겸 점심을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하였다고 한다
오늘 초대를 받은 학생들은박사과정으로 와서 약 5년넘게 성악 공부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나이가 조금 많이 들어 보이는 학생들이라고 했다
국화꽃 저버린 가을 뜰악에 창 열면 하얗게 ~ ~ 신나게 불러주니 발거름도많이 가벼워 진다 노래 덕분인가 30 분이라는 시간이 감쪽같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8명의 체격좋은 중년신사와 30 대로 보이는 3명의 젊은 학생이와서 방에 들어서지 못하고 뜰안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오늘따라 요리사들이 부엌에서바삐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어제 듣기에는 7명 정도라고 했는데 4명정도가 더온것 같다 외국생활을 오랜세월 하다보니한국사람의 초대이니 가까이 지나던 몇명이 더 따라온것같았다 덤으로 따라온 사람 몇명이 조금어색해 했지만 나의 친구가 와주어 고맙다고 푸짐한 인사에할말을 잊은것 같았다 그래서 같은 민족이 좋다고하는것인가 보다 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는말을 이때 써야 하는 말인것 이다
먹기가 힘이 드는데 오늘은 우리가 가지고있는 한국음식 재료가 총 동원을 해 식탁을 빛나게 할모양이다
아무도 대답을 못한다 나의생각에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는 하고 왔는지? 나혼자 중얼거려 보기도했다 모두들 식전이라고 부엌에대고 친구는 조금 서둘러야한다고 약식으로 말은 한다 아침부터 먹자 큰소리로 외치니한국요리시가 예 ~예 ~ 하면서 연거퍼 시원스럽게 답이 나왔다
모두들 들어와 식탁에 앉으라고 하고는 어제부터 준비를 하는것같더니 왜이리 늦어 …….. 만두국 갈비찜 잡채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포기김치가 보기에도 아주 맛나게 익어 맛을 더해줄것 같았다 김치가 말을하는것같다 나를 먹고싶었지롱 ~ ..? 그리고 이태리요리로 생선종류가세가지 더 나왔다 (이태리 요리사의 솜씨인것이다)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새우요리를 뺄수는 없었나보다 유학생중 서울에 나의 친구가다니는 교회 성가대 부 지휘자 장로님이 식기도를 하라고 친구가 말을했다 젊은 장로님의 기도는 이렇게객지에서 풍성한 식탁에 감사한 마음을 주님께 감사하면서 우리둘이의 여행길도 지켜달라는 간절한 기도 깊은 가슴속에서 나오는 기도였고 그리고 이어서 나의 친구가 초대받아온학생들을 위해 독일에서 평탄한 유학생활이 될수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부탁의기도를 드렸다 두사람의 기도는 짧은 기도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간절하였다 원래 식기도는 짧아야 한다고 우리 친정 아버님은이 말씀하시던 기억이새롭게 떠오르기도 했다 . 학생들은 배가 많이 고팟던모양이다 비교적 조용한 식사를 하고있는모습이 나의 마음으로 조금 측은한 마음이들기도 했다. 약 20분간 열심이 들 먹드니 조금 시장기가 없어졌는지 대화가 시작된다 오랫만에 맛갈스러운 한국음식에 정신없이 퍼먹었다고서로 얼굴을보면서 서로 웃음을 참지못했다 내가 만든 음식은 아니지만열심이 먹어주니 고맙기가 그지 없었다. 원래 손님초대를 했으때는접시에 음식을 비어주면 초대한쪽에서는 고맙고 보람있는 일을 했다고 마음이 흐뭇한것이다 유명 음악인들이 모여 하는이야기가 나에게는 무척 흥겹고재미있었다 국화꽃 저버린 가을 뜰악 이라는 노래가 될때까지의 역사도 알게되고 하루동안이지만 나는 배운것이 너무많았다 초겨울 고향 풍경이 흠뻑 담긴 노래로 작곡가 이수인씨가 마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KBS 어린이 합창단 지휘자로 발령을 받아 서울로 상경하게 되고 같은학교 국어 교사로 있던 김재호 시인이 편지로보내온 시를 고향이 그리워서 받은 즉석에서 작곡을 한 노래가 바로 국화꽃저버린 가을뜰악 이라는노래라고 …………. 처음에 엄정행씨가 불렀고 이어서 여러사람이 불렀다는데 오늘 온 손님중 세 분의 성악가가 이어서 이노래를 애창을했다고도 하고 그후에 또앞을 다투어 성악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가 되였다고 한다 싸리나무 꽃
고향의 노래 김재호 시/ 이수인 작곡
나래푸른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한적한 빈들에서 본다 고향집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집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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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말이 너무 아름다운 시 입니다 <br>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소개하신 수선화님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이였을거같아요. 독일에서 한국음식을 먹는다면 꿀맛이였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