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새벽 / 도종환 !!!

안정혜 2 2,728 2011.02.05 21:23

눈 덮인 새벽 / 도종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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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혜 2011.02.05 21:59
<font Color=#006F61><font Size=4><B><BR>눈 덮인 새벽 / 도종환 !!!
작은 사각형을 누르시고, 그후 삼각형을 누르시고, 기다리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embed invokeURLs=false autostart=true autostart="false" AllowScriptAccess="never" invokeURLS='false' style="WIDTH: 290px; HEIGHT: 26px" src=http://kowon.dongseo.ac.kr/~seewhy/Lyrics/Asf/SomewhereMyLove.asf width=290 height=26 loop="-1" volume="0"  >
안정혜 2011.02.05 23:19
<font color=#006F61><font size=4><B><BR>눈 덮인 새벽 / 도종환 !!!
<table width="430"  height="400" border="16" cellspacing="6" bordercolor="006F61" bordercolordark="006F61" background="http://nami2.com.ne.kr/bg5/047.jpg"  bordercolorlight="006F61" cellpadding="6">


<tr><td border=11 bordercolor=yellow bgcolor=006F61>
<font color="yellow" face=굴림 size=3><PRE><ul><ul><B><font color="yellow">
<B>눈 덮인 새벽 / 도종환 !!!<B>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어놓고 새벽은
산허리로 물러나 앉은 채 사람들이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헐벗은 나뭇가지도 텅 빈 들판도
감히 손대기 어려운 고운 풍경으로 바꾸어놓고
고요히 호흡을 가다듬는 초겨울 새벽에는
나도 조건 없이 남을 덮어주고 싶습니다
 
용서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 눈 덮인 들판처럼 넓고 깨끗해져
그러는 건 아니고 지난날
용서받고 싶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비틀거리며 걸어온 발자국을
함박눈이 밤새 덮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끄럽게 돌아선 골목길
있어야 할 어려운 자리를 지키지 않고
내내 마음 무겁던 나날들과
지키지 못한 언약들도
눈처럼 다 덮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것까지 많이 용서해 준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었습니다
지난가을 풀벌레들 사랑의 음성은 전해주고
몸을 가려준 풀숲처럼 나도 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것들을 덮어주고 싶습니다
 
이 아침 내가 많이 너그러워져서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내겐 강물 같고 남에겐 서릿발 같은
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지워주고 싶습니다
내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면 저 눈처럼
덮어주는 일이 풍요로운 모습이 되고
용서가 빛나는 풍경이 되는 것처럼
 
 
</ul></ul></center></TD></TR></TABLE></TD></TR></TABLE></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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