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어찌 글로만 표현하리~~

박방자 5 4,125 2008.12.12 18:54
모국 방문시 89세 모친과 20일을 보내던 그 날이 이제 더 그리워집니다.
본인 나름대로 살아오신 그 환경을 정리하고
모친을 이해 시키기에는 참 힘들었나 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국 방문 후면 여행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은다해서
그저 지나는 말로만 들었었는데 그것이 내게 닥친 현실일줄은 꿈에도~~
철근같던 내 몸둥이가 이제는 말을 잘 안듣는것을 보면 나도 언덕 바지에 도달한 몸인가보다.

귀국후 축 처진 몸과 정신 차림하기에 매일 내 건강에 노력하고있던 차
뉴욕에서 날라온 전화 음성과 아름다운 선물 봉투는 나의 눈 시울을 푹 적시었다.
 
어서 봄 날씨가오면 제일 먼저 화단에 심을 여러가지 꽃씨들~~
봉지 봉지 마다 정성드려 꽃 이름까지 적은 후배님의 향내~~
보내 주신 우리 후배님의 마음을 그리면서 내 귀한 곳에 저장했다.

이때나 저때나 미루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흘러
이렇게 글로 우선 표현하오니 부디 이해하시고요.
정순 후배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나도 참 오랫만에 아픔을 느끼고나니 그 입장 이해합니다.

그런데 겨우 여행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오래전부터 벼르던 왼쪽 눈(백내장?)까지 새롭게 잘 치료되었으니
이제 내 눈 앞에는 잔 티겁지까지 보이네요.
눈을뜨고 나니 제일 먼저 보이는것,
내 자신 얼굴에 늘어가는 잔 주름이 이리도 많았던가~~ㅉㅉ

그래도 오늘까지 건강 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오늘도 조금 피곤함을 덥고
오랬만에 여러 동문님들께 새 눈으로 인사 드립니다. 사랑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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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아네모네 2008.12.12 21:07
여행의 후유증 때문에 못나오신다고 생각했지요. 눈도 더 잘 보이시고 잘 되었네요. 건강주심에 감사하며 후배 인사드립니다.
금수강산 2008.12.13 01:26
선배님 궁금했습니다  반갑습니다 
내년에는 예쁘게 핀 꽃을 구경하게되겠군요  기대됩니다
서울 소식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빌며.. 메리 크리스마스~~
안정혜 2008.12.14 00:36
박 선배님 ! 한국에 오셔서 노 어머님을 뵙고 가셨군요. 효도하시는 귀한 시간이었겠어요. 박선배님처럼 훌륭한 따님을 만들어 주셨으니까요. 눈도 잘 보이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의술에 감사하게 됩니다. 좋은 세상이기도 하지요. 저는 현재 한국에 있습니다. 저를 어머니 대신 사랑해 주셨던 큰언니께서 잠시 만나시기를 원해 두번째 행복한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숙명여대도 두번이나 방문할 수도 있었지요. 대신 아들과 딸이 아빠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고나 할까요. 저 대신 기쁜 소식들을 저에게 전해주곤하여 미국에 있는 듯 착각을 할 정도이군요. 아마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귀한 시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 선배님! 부디 건강하세요. 안정혜 후배 드림 12/13/08
박방자 2008.12.14 20:22
여러 후배님들 할 말이 태산같으니 어 어찌 다 쓸꼬~~우리 엄마 또 보고싶어라. 나 하고 동무하고 지내지 또 가야하니??? 이 말씀 귀에 쟁쟁합니다. 정혜 후배님이 어찌 이렇게 집을 비우실꼬~~ 그러나 잘 하시는거예요. 오늘은 교회에서 음대 '75 기악과 후배님과 함께 앉아서 예배를보면서 신앙간증집에 실린 이경숙 총장님의 글도 보여주며~~또 우리 집도 다녀간 터이라서 성도교제 시간에 바짝 함께 앉아서 우리 모교와 미주 동문회에 대하여 입이 마르도록 대화를 나누면서 숙명인의 의무?와 모교/동문 사랑에 대하여 실컷 전 했어요. 글쎄 평생회비도 보내야겠다 하고~~동문회도 자주 참석하라는 남편 허락도 받았다니~이 얼마나 감사한지요.할렐루야.
박방자 2009.01.22 08:56
윗 글에 남긴 '75년 기악과, 피아노 김아현 후배님이 $300 평생회비를 모교 총동문회에 12월 20일자로 송금하셨습니다.숙명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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