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리히텐슈타인 ( Roy Lichtenstein )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1923년10월27일-1997년9월29일))은

1923년 뉴욕출생으로 앤디 워홀, 올덴버그와 함께 1960년대 미국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가.

팝아트라는 장르가 없었다면 '행복한 눈물'은 이렇게 고가가 될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그 앞에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라는 이름이 없었더라도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기 때문에, 리히텐슈타인의 절정기인

60년대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고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주제뿐 아니라 기법까지도 만화에서 차용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흑백과 더불어 밝은 원색을 사용하는 그는 단순화된 형태에 뚜렷한 윤곽선을 사용하여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명한 검은 색 테두리와 형태을 메우고 있는 점(dot)들입니다.

벤데이 점(Benday Dot)이라고 하는 이 망점은 그가 직접 드로잉하고 채색한 것이 아니라

구멍이 뚫린 판을 사용하여 색점들을 만들어내는 매우 기계적인 작업에 의한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행복한 눈물도 이런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속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emotional 합니다.

그들이 살며시 미소짓건, 울고있건, 화가 나있건, 심지어는 말없이 멍하니 응시하는 모습조차도.

그곳에는 고전적인 회화에서 흔히 보는 우아하고 점잖떠는 여자들이 없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의 여자들은 고전회화속의 여인들처럼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약간 미친 여자들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육체는 성숙하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저 솔직하고 감성적인 여자들,

대부분의 여자들이 홀로 있을때 느끼는 저 솔직한 표정들과 감정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눈물은 그중에서도 압권입니다.
희열을 담은 눈물. 절제 속에서 넘치는 희열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고가를 형성한 것입니다.

또한 그의 작품을 통해 팝아트라는 장르와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작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