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록도 (松鹿圖) - 장승업
pigeon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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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8 16:11
장승업, 송록도, 19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58.5 cm × 32 cm, 충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소나무와 사슴처럼 오래도록 살고픈 소망 담아 -
송(松)’은 소나무이고무이고, ‘록(鹿)’은 사슴입니다.
‘송록도’는 그러므로 소나무와 사슴을 그린 그림이지요.
소나무나 사슴은 둘 다 십장생에 속해서, 예로부터 천 년을 산다고 하였습니다.
사슴은 천 년을 살면 푸른 빛을 띄고, 다시 오백 년을 지나 흰 빛을 띄며, 또 오백 년이 지나 검은 빛을 띈다고 하였습니다.
그림 속의 사슴은 고개를 들어 솔잎을 먹고 있습니다.
깨끗한 털, 날씬한 다리, 맑고 푸른 눈빛, 가지런한 뿔이 인상적입니다.
소나무 둥치 아래는 도장에 ‘장생안락(長生安樂)’이라고 새겨서 찍었습니다.
편안하고 즐겁게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소망입니다.
소나무와 사슴 그림은 그러므로 즐겁고 편하게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을 담은 것이지요.
사슴이 실제로 천 년을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이 사슴을 신비한 장수의 동물로 여기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숫사슴의 머리에 달린 뿔에 있습니다.
이 뿔은 마치 풀이나 나무처럼 해마다 다시 돋습니다.
봄에 난 새 뿔은 녹용이라고 하며, 점점 딱딱한 각질로 변해 이듬해 봄에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이 뿔이 나뭇가지와 비슷한 모양이며, 매년 새로 돋아나는 이치를 보고 사슴을 여느 동물과 다르게 보았습니다.
옛 글에 등장하는 사슴은 대개 어질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로 묘사되었습니다 . 옮겨온 글입니다
- ♪~~~- ♪~~~" 마음이 허공같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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