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Op.37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3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Ferdinand Leitner, Cond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1,2번에 비해 베토벤의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작품으로, 베토벤이 남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5번과 함께 감정의 약동과 분출이 가장 심하게 표출돼 있는 곡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유일한 단조 조성의 작품이기도 한 이 곡은 그가 귓병을 앓기 시작하던 1800년 경에 작곡되었던 탓인지 사람을 속박하는 운명에 대한 분노와 절규가 마음을 깊이 후벼 파는 곡입니다. 이 곡에 담긴 열정은 5번과 같은 낙천적인 열정이 아니라 절망과 비애가 섞인 분노를 활화산 처럼 분출시키는 어둡고 섬뜩한 열정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5번 '황제'와 외향적으로 발산하는 열정이라는 면에서는 같은 방향을 달리지만 그 속에 내재된 감정은 낙관과 비관, 밝음과 어두움, 달관의 환희와 비통한 분노라는 상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제2악장 Largo
제3악장 Rondo.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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