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국제시장>으로 쌍 천만 기록한 CJ E&M 권미경 상무 (물리 95졸) !!!

숙명사랑1 1 5,901 2015.03.24 04:16

<명량>, <국제시장>으로 쌍 천만 기록한

CJ E&M 권미경 상무 (물리 95졸) !!!


2015-03-23

&lt;명량&gt;, &lt;국제시장&gt;으로 쌍 천만 기록한 CJ E&amp;M 권미경 상무 (물리 95졸)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찬 영화관. 광고 후 조명이 모두 꺼지고 암흑이 내려앉는다. 관객들마저도 꼴깍 숨죽이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1분. 까만 스크린 가운데 떠오르는 한 이름이 있다. '투자총괄 권미경'. 바로 우리 숙명의 선배, CJ E&M 상무(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 동문(물리 95졸)이다.

           

행복한 영화장이

때는 2005년. 몽골로 향하는 비행기에 뜻밖의 불운이 찾아왔다. 잘 날아가던 비행기가 추락직전의 상황에 놓인 것. 그리고 바로 그 비행기에 권 동문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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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을 꿈꾸던 물리학과 91학번. - 부전공은 불어불문학 - 요즘에야 ‘융합형 인재’를 외치며 유심히 눈여겨봐졌을 인재일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성골들이 우대받던 시대였기에 ‘광고동아리’ 경력이 전부였던 그녀에겐 광고회사에 지원할 자격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불리한 조건을 딛고 신생 광고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광고대상까지 수상하며, 소위 ‘날리는’ 광고장이가 된 그였다.

 

그런데 이렇게 인생을 마감하게 되다니!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지난 생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이가 서른다섯이었는데 결혼 안한 건 후회가 안됐어요. 근데 어린 시절 꿈이었던 영화를 못해본 게 너무 슬펐어요. 이 비행기에서 살아 나가면 영화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그는 정말 영화계로 전향하게 된다.

 

처음엔 CJ E&M의 전신 CJ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했다. 맡았던 일은 외화마케팅. 승승장구하며 월트디즈니코리아의 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에 더 가까운 일’에 대해 목말라 있던 그였다. 2013년 5월, 권 동문은 임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사업부문 마케팅 실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직급이 내려가는 것쯤은 괘념치 않았다. 사랑하는 ‘진짜 영화’를 하게 되어 행복했으니까.

 

아시아 No.1 영화스튜디오에 빛나는 숙명의 별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 찰리채플린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 년간 생산되는 수천부의 영화 시나리오 가운데, 영화화로 낙점되는 시나리오는 200~300여 편. 흥행은 고사하고 투자를 잘 받아 무사히 제작이라도 완료하는 것이 목표인 영화도 많지만, 돈을 쏟아 부어도 흥행에 참패하는 영화도 부지기수다.

 

성공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초기단계에서 옥석을 가리는 눈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권 동문은 이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광고·마케팅직을 거치며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점과, 어렸을 때부터 유별났던 영화 사랑이 그 눈을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에도 연극영화과를 지망하고 연극부 활동을 했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1주일에 최소 1편이상은 영화를 보는 통에 영화관 VVIP 회원이기도 했고, 영화제는 꼭 찾아가 보고 올 정도로 영화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 최근 영화직 희망 청년들을 대상으로 가졌던 특강에서도 영화를 많이 보라고 강조한 것은 시장성과 트렌드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영화에만 해당되는 예는 아닐 것이다.

 

CJ E&M은 지난 2013년 10월 그녀를 상무의 자리에 보하고, 한국영화부문 마케팅과 투자 업무를 모두 보게 했다. 이는 여성으로서도 처음이고, 한 해 동안 6백여 억 원의 투자를 결정할 권한을 준 것 또한 업계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승진 후 불과 1년 여 사이에 <수상한 그녀>, <명량>, <국제시장>에 집중투자하고 전략적으로 라인업하여 각 866만, 1,761만, 1,200만 관객을 불러 모아 자신의 능력을 멋지게 증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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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의 리더십

권 동문은 삶을 살아가며 커리어를 성취하는데 있어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인터뷰와 특강을 통해 밝혀왔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자신만 생각해서는 결국 다른 사람과 오래 일할 수 없어요.”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도 없으며, 성공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존중과 배려’ 속에서 ‘믿음과 신뢰’가 생겨 인간관계나 일에서나 모두 시너지가 생긴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어디 타인뿐이랴.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 또한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전하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의 명언을 남겼다.

 

당신의 노력을 존중하고, 당신 자신을 존중하라

Respect your efforts, respect yourself

자존감은 자제력을 낳는다

Self-respect leads to self-discipline

이 둘을 모두 겸비하면, 진정한 힘을 갖는다

When you have both firmly under your belt, that's real power

 

-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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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5.03.2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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