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당뇨·암·파킨슨병 등
유발 단백질 응집 시키는 새 원인 규명 !!!
2014.03.17
국내 연구진이 치매 당뇨 암 파킨슨병 등을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 현상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숙명여대 화학과 함시현(사진) 교수팀이 단백질과 물의 상호 작용이 단백질 응집 현상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규명하고 이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 몸 안에서 응집체를 형성하는데 이는 독성을 띨 수 있다. 이런 단백질 응집 현상은 주변 세포들의 기능 장애와 세포 사멸을 일으켜 당뇨나 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대로 단백질 주변 물의 구조와 분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어떤 단백질이 왜 얼마나 응집하는지 9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몸 안에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백질의 응집을 분자 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함 교수는 “단백질 신약 개발은 단백질 응집이 걸림돌이 돼 왔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신약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대규모 제약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4월호 표지논문은 물론 ‘주목할 만한 논문’에도 선정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