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숙명여대 : 50년 만에 다시 써 보는 학사모 !!!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졸업 50+기념 숙명 명예졸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5.20
졸업한 지 50년이 넘은 숙명의 동문들이 모교를 찾았다. 반세기 만에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명예졸업식에 참석한 동문들은 예전 교정에서 친구들과 쌓았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일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졸업 50+기념 숙명 명예졸업식’(이하 명예졸업식) 이야기다. |
명예졸업식은 우리대학을 졸업한 지 50주년이 넘은 동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로, 2007년과 2008년에 열린 50+홈커밍데이 행사가 전신이다.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본 행사는 지난해 미주총동문회에서 미주동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50+ 명예졸업식으로 이어지며 5년 만에 부활했다. 황선혜 총장은 “전세계에서 숙명의 정신을 실천해온 선배들에게 인생의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격려한다는 의미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명예졸업식에 초대받은 동문들은 59년부터 64년 사이에 졸업한 선배들로서 배우 엄앵란(가정59졸)씨, 정남연 건양기업 회장(경제59졸), 천취자 뉴욕신광한국학교 교장(국문60졸), 김귀자 세스코 부회장(교육64졸) 등 총 200여명이 넘게 참석해 감동의 학사모를 다시 썼다. 행사에서는 황선혜 총장이 직접 모든 졸업 동문들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수여했으며 추억의 영상 상영회도 열렸다.
또한 ROTC의 예도무와 차수정 무용단 재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숙명어린이집 원생들의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학교 측은 행사 시작 전에 동문들 개개인에게 특수대학원 향장미용전공 재학생들이 무료 메이크업을 해주고 개인사진촬영을 해 앨범을 만들어주는 식전행사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임경자 동문(가정64졸)은 “오랜만에 모교에 돌아와 학창시절 친구들과 같이 학사모를 쓰니 예전 졸업했던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식사를 비롯해 전반적인 행사진행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며 “학교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