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학' 숙명여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한다 !!!

안정혜 0 3,429 2013.09.11 09:42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품격’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가족의 품격’, ‘중년의 품격’ 등. 그렇다면 대학에도 ‘명문의 품격’이 있지 않을까? 여성 리더의 산실이자 국내 대표 명문사학, 숙명여대. 명문의 품격을 갖춘 대학이다. 숙명여대의 전신은 1906년 당시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다. 따라서 숙명여대는 우리나라의 힘으로 탄생한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이라는 역사적 자부심과 전통을 가진 대학이다.
여대 최초의 학생군사교육단(ROTC) 창설을 비롯해 △서울 소재 4년제 여자 대학 중 취업률 2년 연속 1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 선정(총 3회) △‘2012 아시아 대학 평가’ 아시아 종합 24위 등 숙명여대의 우수성은 정부재정지원사업과 각종 대외평가에서 입증되고 있다. 또한 황선혜 총장이 취임하면서 숙명여대는 더 높은 비상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과 역사, 우수한 교육·연구역량, 발전가능성을 두루 갖춘 숙명여대. 국내와 세계가 주목하는 명문으로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민족의 대학 숙명여대, 대학 교육의 새 역사 개척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 1층에 위치한 숙명역사관. 역사관에 들어서면서 무엇보다 학교 캠퍼스 안에 역사관을 보유한 대학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보통의 경우 역사자료를 전시하거나 기록물을 보관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역사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가 걸어온 길에 자부심이 남다르다는 뜻이 아닐까? “1906년 당시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가 숙명여대 역사의 첫걸음입니다. 따라서 숙명여대는 외국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우리 힘으로 세운 민족 여성교육의 시초입니다.” 숙명여대 홍보대사인 숙명 앰배서더 옥유정(경영학과2) 씨와 이민진(아동복지학과2) 씨가 역사관에 들어서며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역사관을 돌아보자 숙명여대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학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명신여학교로 출발해 명신고등여학교, 숙명고등여학교,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숙명여자대학을 거쳐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숙명여대는 ‘황실이 설립한 대학’, ‘민족 혼이 새겨진 대학’, ‘구국의 염원이 깃든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순헌황귀비가 직접 쓴 ‘명신여학교 현판’, 숙명여대의 교표 변천사, 과거 자료 사진 등은 숙명여대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6.25 전쟁 때도 우리의 선배님들은 부산에서 임시교사를 설치해 수업을 지속했습니다. 이러한 학업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어요.” 옥유정 씨가 말했다.
 
예술·문화를 머금은 캠퍼스, 예술·문화 분야 선도
여대 캠퍼스를 방문하면 여대 특유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숙명여대가 대표적이다. 숙명여대는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대학이다. 홍보대사들과 함께 르네상스플라자에 위치한 숙명여대박물관과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 청파갤러리를 연이어 방문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숙명여대박물관은 ‘황실이 세운 학교’, ‘여성학교’로서 숙명여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념물들이 전시돼 있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그린 ‘묵란도’, 황실 여성이 사용한 빗접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우리나라 자수(옷감이나 헝겊에 여러 색실로 그림, 글자, 무늬를 수놓는 일) 1인자이자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킨 정영양 박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정영양 박사의 자수 작품뿐 아니라 현대 자수품, 중국과 일본의 자수품 등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문신미술관은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과 문신미술관(마산 소재) 최성숙 관장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 전 총장은 21세기 여성지도자 양성과 세계적 문화선도대학 달성을 위한 이념을 갖고 있었으며 최 관장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의 작품을 보존, 연구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이에 1999년 숙명여대에 문신미술연구소가 먼저 개소한 뒤 2004년 문신미술관이 개관됐다. 문신미술관은 문 갤러리, 은하수 갤러리, 빛 갤러리, 무지개 갤러리의 4개 전시실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는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예술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2곳의 청파갤러리다. 청파갤러리에서는 미대 학생들과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해 작품전시회와 졸업전시회가 진행된다. “학교 안에서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숙명여대의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전시작품도 정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플라자를 나서며 이민진 씨가 강조했다.
 
명품 교육환경, 명품 여성 인재 양성
음악대학 지하 1층을 내려가자 영상미디어센터가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영상미디어센터에는 서암스튜디오가 눈에 띄었다. 내부를 보니 앵커 좌석에 카메라와 조명, 크로마키 세트까지 갖추고 있어 실제 방송국 스튜디오 모습을 연상시켰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서암스튜디오는 윤세영 전 SBS 회장의 기증을 통해 2001년 구축됐다. 서암스튜디오는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등 방송 관련 학과와 그룹들이 주로 사용한다. 1999년 5월 개국한 국내 대학 최초의 인터넷방송국, ‘SM-Net’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학생들이 서암스튜디오에서 최첨단 디지털 실습 장비를 사용, 직접 방송 콘텐츠를 기획·제작함으로써 운영되고 있다. “서암스튜디오에서 숙명여대 학생들은 실습을 경험한 뒤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옥유정 씨가 말했다.
명품 교육환경이 명품 인재를 만드는 법이다. 숙명여대를 보라!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서암스튜디오 등에서 실무감각을 익힌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출신들은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한영롱 MBC 예능 PD, 권한울 매일경제 기자, 박효정 OBS 기자, 김유나 국민일보 기자, 강은지 동아일보 기자, 노정연 경향신문 기자, 송진원 연합뉴스 기자 등이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출신이다.
숙명여대의 명품 교육환경으로서 도서관을 빼놓을 수 없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숙명여대에는 중앙도서관을 포함해 모두 6개의 도서관이 있다. 홍보대사들과 함께 방문한 곳은 중앙도서관. 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위해 24시간 개방된다. 또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일반 열람실 외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1층에는 세계 여성 문인의 작품과 연구서 등이 비치된 세계여성문학관이 위치하고 있다. 문학관 한 공간에 마련된 전시회와 문학강좌를 위한 갤러리가 독특하다. 2층에는 디지털 공간인 DICA plaza가 있다. DICA plaza에는 800여 편의 DVD를 감상할 수 있는 홍은원 영상자료관도 있어 학생들이 애용하고 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휴게실과 옥상공원 등 숙명여대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중앙도서관을 나서면서 느낀 숙명여대 학생들의 학업 열기가 유독 강하다고 생각된 이유가!
 
글로벌·취업 명문, 위상 ‘구축’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과 외국어로 소통하며 국제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이곳은 글로벌 라운지입니다.” 이민진 씨가 글로벌라운지로 자리를 옮긴 뒤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글로벌라운지는 글로벌 대학, 숙명여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글로벌 라운지에서는 ‘Peer Mentor Program’과 ‘Language Tutor Program’이 진행되며 숙명여대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소통하고 있다. ‘Peer Mentor Program’은 언어 문제로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멘토-멘티로 만나면서 외국인 학생들은 학교생활 정보를 얻고 있다. ‘Language Tutor Program’은 외국인 학생들과 숙명여대 학생들이 그룹을 이뤄 상대방에게 서로의 언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라운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숙명여대는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자랑한다. 2012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숙명여대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학부 523명, 대학원 190명 등 총 713명이다. 숙명여대가 교류하고 있는 대학은 현재 총 39개국 238개교다. 특히 숙명여대의 학생 해외파견프로그램은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해외파견 분야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가 뛰어나다. 또한 숙명여대는 글로벌 특화프로그램(Sookmyung Abroad Program)을 통해 모든 재학생들이 최소 1번씩 해외연수를 갈 수 있도록 교환학생, 복수학위 협정대학 파견은 물론 어학연수까지 적극 장려하고 있다. 성적우수자들을 스탠포드대와 버클리대 하계 대학에 파견하는 숙명 글로벌 아너스 프로그램(Sookmyung Global Honors Program)도 운영되고 있고 전공맞춤형 해외파견 프로그램인 전공별 글로벌 탐방단도
숙명여대의 장점이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황선혜 총장 체제로 바뀌면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숙명 글로벌 베스트’가 그것. 베스트는 교류대상과 교류내용 차별화를 통해 베스트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홍보대사들은 숙명여대가 글로벌역량에서뿐 아니라 취업에서도 명문 위상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숙명여대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3회) △서울 시내 4년제 여대 중 취업률 2년 연속 1위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 2년 연속 우수 대학 선정 △고용노동부 대학취업지원역량 인증제 시범 사업 우수 대학 선정 등 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홍보대사들과 자리를 옮겨 도착한 취업경력개발원은 취업 명문, 숙명여대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학교가 취업경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 지원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민진 씨가 말했다. 그렇다면 숙명여대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 학년을 대상으로는 자문멘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자문위원이 멘토로 참여, 학생들의 희망 진로와 실무를 접목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남영비비안 김진형 대표(유통마케팅 전문가 되는 법), 유니레버코리아 이민선 부사장(외국회사 인사정책 연구), 미래에셋 이재호 상무(취업100% 성공하기)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1:1 전문진로상담
이,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취업클리닉페스티벌이 각각 진행된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금융권 진출 희망 학생
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차세대금융전문가과정도 제공된다.
교내·외 인턴프로그램, 채용설명회·캠퍼스 리쿠르팅, 취업특강, 취업선배와의 간담회, 상시 취업서류·면접 클리닉, 산관학협력교육프로그램, 취업준비반(숙명 스탠바이) 운영 등 숙명여대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 삼성 SDS, CJ, 롯데, 금융감독원 등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이 숙명여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국내·외를 놀라게 한 숙명의 ‘힘’
캠퍼스 투어의 마지막으로 ROTC 건물을 방문했다. 미래의 여성장교를 꿈꾸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땀을 흘리는 곳이다. 누가 알겠는가? 장차 여성 장군들이 숙명여대를 통해 탄생할 지! “숙명여대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여성 ROTC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요람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죠.” 옥유정 씨가 강조했다. ‘국내 1호 여성 ROTC 대학’에서 알 수 있듯이 숙명여대는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숙명여대 여성 ROTC 창설 소식은 영국 BBC와 일본 NHK를 통해서도 보도됐다.
ROTC 건물을 나오면서 홍보대사들은 최근 숙명여대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지난 8월에는 숙명여대 음대 학생들로 구성된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 사상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문화와 예술 선도 대학, 숙명여대가 이뤄낸 쾌거인 것이다. 당시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는 오페라 하우스를 가득 채운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숙명여대는 9월 17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1급 시행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NEAT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한국형 영어시험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 진학을 위해 치르는 2·3급 시험과 대학생·성인들의 영어능력 평가를 위한 1급 시험으로 구분된다. 숙명여대는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급 시험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NEAT 개발을 통해 숙명여대는 우리나라가 해외 영어 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번 캠퍼스 투어는 다시 한 번 숙명여대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우수성과 힘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선일보-QS가 실시한 ‘2012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종합 24위(의대 없는 학생 1만2000명 이하 대학 기준), 국내 4위에 올라 숙명여대는 ‘졸업생 평판-국제화-연구역량' 3박자를 고루 갖춘 선도 대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치며 건넨 홍보대사들의 말에는 명문의 품격을 자랑하는 숙명여대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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