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홍보광고학과는 지난 8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간 고교생 대상의 제3회 PRAD 캠프를 진행했다. 이 캠프는 미래의 광고인 또는 PR인을 꿈꾸는 여고생들에게 홍보광고학 전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된 이래 3년째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 대학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으로 선정됨에 따라 예산 지원을 받아 예년보다 더 알찬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서류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60명의 캠프 참가자가 선발됐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멀리 대구, 전주, 속초, 심지어 거제도에서도 참가신청을 했을 정도로 고교생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들은 홍보광고학과의 광고학회 애드벌룬과 PR학회 프로필 회원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홍보광고학과 전공교수들의 광고특강과 PR특강,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동문선배의 실무자특강, 국제광고제 수상작 시사회, 재학생들의 공모전 수상작 PT, 그리고 팀별로 브랜드 기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고 경쟁 PT까지 하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진행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고교생들은 밤을 새워가며 기획서와 경쟁 PT를 준비할 정도로 대학생 못지 않은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날 진행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고교생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와 프로모션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홍보광고학과의 정만수 교수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열성도 해마다 발전하는 것 같다. 고교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훌륭하게 과제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구 송현여고 김진순 학생은 “막연했던 전공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처음엔 걱정도 됐었는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참가자들과 위화감 없이 어울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캠프는 기존에 입학처 중심으로 진행했던 일선 고등학교 교사 대상의 입학홍보 형태를 벗어나 전공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기획, 홍보, 진행을 담당하는 학과주도형 입학홍보의 성공적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홍보광고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한규훈 교수는 “본 캠프는 홍보광고 분야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로부터 ‘PARDY(PR & AD Party의 합성어)’라는 이벤트 브랜드로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고교생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물론, 재학생들에게는 행사 기획 및 홍보를 통한 전공실무의 기회가 되고, 학과의 높은 대내외적 홍보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그야말로 1석 3조이다. 이렇게 여러 소득을 누릴 수 있는 고교생 대상 전공캠프의 추진을 다른 학과에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