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베트남에 한국문화 확산 위한 전진기지 세워 !!! | |||
2014-11-25 | |||
우리대학은 지난 24일(월) 하노이대학교에서 ‘숙명여대-하노이대 한베문화교류센터’ 개원식을 열었다. 개원식에는 황선혜 총장과 응우옌 딩 루안 하노이대 총장 등 양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박경철 한국국제교류재단 하노이 소장이 참석했다.
교류센터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베트남 현지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강좌를 함께 운영하며, 나아가 한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민자와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현지적응을 위한 사전교육을 담당하고자 설립됐다. 우리대학과 하노이대학은 본 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공간은 하노이대학에서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류센터의 설립 및 운영비용은 숙명문화재단(이사장 조선혜)이 조성한 목적기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교류센터는 앞으로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강좌를 운영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한-베 문화의 밤’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우수학생 선발 및 초청프로그램의 기회를 주고 숙대생들에게는 해외대학 학점 취득을 위한 단기파견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베트남의 한국이주희망자를 위한 사전교육(관습 및 예절 등), 베트남 파견자 대상 현지적응 교육 실시, 숙명여대 예비입학생 한국초청프로그램 사업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이 하노이대와 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한 것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하는 KF글로벌e스쿨이 계기가 됐다. KF글로벌e스쿨은 우리나라와 해외대학 간의 실시간 온라인 한국학 강의로, 숙명여대는 한국문화교류원에서 하노이대와 2012년부터 한국역사, 한국의 교육, 한국문화 등 한국학 관련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프랑스인 방송인이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인 이다 도시 씨가 ‘한국사회의 이해’를 가르치는 등 글로벌 한국학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국문화교류원 측은 교류센터의 역할에 대해 “교류센터가 한국과 베트남 교육, 문화 교류의 허브로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개원식을 마친 후 황선혜 총장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하노이대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교육 및 우리대학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후 댄스동아리 MAX 등 우리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문화파견단 학생들의 K-POP 공연도 이어져 많은 호응을 받았다.
25일에는 베트남 하롱베이에 있는 숙명문화원 건립부지 시찰과 더불어 하롱영재고등학교를 방문해 우리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사과정 면접을 진행하고 한국학 이론 강의와 각종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함께 온 문화파견단 학생 가운데 하롱영재고등학교 출신의 학생이 있어 보다 친근하게 우리대학을 소개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문화교류원은 최근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시행한 2013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 공무원 교육과정 평가에서 총 9개 운영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문화교류원은 이 평가에서 교육프로그램평가, 전문가 평가, 예술경영지원센터 평가 등 총 3개 항목에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수강생 FGI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듣고 국제문화교류와 관련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한국문화교류원 관계자는 "각 대륙권 별로 나눠 그 지역에 관련된 문화의 특성과 차이 등을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평을 받은 것이 비결"이라며 "이번 평가가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을 이어가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