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우리대학 국제관계대학원 국제홍보 및 공공외교 전공에 합격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12일(목) 박인비 선수를 학교로 초청해 행정관에서 환영식을 열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박 선수는 이 자리에서 “스포츠 공공외교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숙명여대에 입학해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다”라며 “내년에 브리티쉬오픈이나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스포츠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선수의 이번 입학은 평소 스포츠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던 박 선수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국내 대학 가운데 강사진과 커리큘럼이 가장 뛰어난 우리대학에 직접 지원해 이뤄졌다. 우리대학 국제관계대학원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포츠 공공외교 전공 과정(스포츠를 통한 공공외교 수행과 국익 증진하는 분야)을 운영 중이다.
박 선수는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꼴로 우리대학에서 지도교수와 1:1 멘토링시스템으로 공부하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LPGA투어 활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기 때문에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대학과 연계해 수업을 듣게 하거나 온라인 강의와 독립과제를 활용해 학위 취득을 도울 예정이다.
박 선수를 지도할 이병종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본인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강하다고 느꼈다”며 “서울에 방문할 때마다 만나 학업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원격수업과 인디펜던트 스터디, 과제물 부여를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선수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운 대표적인 ‘세리 키즈’인 박인비 선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 총 6승을 거두고 한국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슈퍼스타다. 공교롭게도 이번 입학으로 정치행정학과 07학번인 박세리 선수와 숙명여대 선후배 사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