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이해 순헌관 지하 1층 기존 편의점 자리에 새로운 브런치카페가 오픈을 했다. 교내 순헌관 4층 카페, 스노우카페, 블루베리 등과 같은 평범한 카페와는 차별화된, ‘브런치’에 초점을 맞춘 공간인 이곳을 방문했다.
깔끔하고 넓은 카페 내부의 모습이다. 음식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주며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직접 가져와야 한다. 지난 2일에는 오픈을 맞이해 각종 브런치 메뉴들을 무료로 시식하고 품평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샐러드, 팬케이크, 브런치, 파스타, 파니니 등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대체적으로 5000원~7000원 사이다. 직접 몇 가지 맛을 보기로 했다.
지중해식 토마토 파니니
파니니는 빵 사이에 치즈, 야채, 햄 등의 재료를 간단하게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라고 한다. 그릴에 구워진 빵 사이에 놓인 짭조름한 치즈와 토마토가 어우러져 담백한 풍미가 났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파니니의 맛을 샐러드가 잡았다. 유명 커피 체인점의 토마토 파니니보다 가격 대비 맛은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한끼 식사로 추천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칼로리로 다이어터 숙명인에게 알맞춤인 메뉴. 값은 7000원.
지타크림치즈오븐파스타
지타란 긴 원통 모양의 파스타로 생김새는 떡볶이와 비슷하지만 속이 비어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식감이 좋기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오븐에 크림치즈를 녹였기 때문에 빨리 식지 않아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피클은 크림파스타의 느끼함을 달래주기에 궁합이 잘 맞다. 대체적으로 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치즈의 짭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 먹고 나면 배부름이 느껴질 정도로 양도 적당하다. 등교로 인해 굶주린 배! 따뜻하고 부드러운 지타크림치즈오븐파스타로 달래보자. 크림치즈 맛뿐만 아니라 토마토 맛도 있기 때문에 크림치즈를 싫어하는 학우라면 토마토 맛을 추천한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 힘들 정도이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스크럼블에그, 소세지와 베이컨, 토스트 한 조각, 그리고 딸기잼과 버터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샐러드의 양이 많다. 사진으로는 적어보이나, 샐러드가 풍부해서 입을 상쾌하게 해준다. 샐러드에는 익힌 감자까지 넣어져 있어서 더욱 만족감을 준다. 5000원이라는 가격이 우리에게 더욱 만족감을 주는 미국식 아침! 브런치 카페에서 한 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자몽에이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도 덜어주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자몽! 설탕에 절인 자몽과 톡톡 쏘는 에이드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달콤쌉쌀한 맛의 자몽에이드는 갈증을 한방에 해결해 주었다. 얼음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음료를 더 많이 즐기고 싶다면, 얼음은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길 추천한다.
커피 전문점으로 포화상태인 학교 앞과 달리, 브런치 메뉴를 추가해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춘 순헌관 브런치 카페. 이젠 수업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여유있게 배를 든든히 한 후 강의실로 나서자. 후회는 That's n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