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총장님의 2007년 신년 인사의 말씀
사랑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새해 첫날은 편안히 보내셨는지요?
희망과 설렘 속에 새해를 시작하고 오늘 신년하례식 및 시무식을 거행하며 존경하는 이용태 이사장님을 모시고 우리 교수님들, 직원 선생님들, 학생들 한자리에 모여 인사 나누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특별히 상을 받으신 93명의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애쓰신 한분 한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대학발전을 위해 협력해주신 숙명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07년은 숙명이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창학 백주년 행사를 치러낸 우리 숙명가족들이 결집된 역량과 화합의 의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쏟아내고 세계최고의 리더십대학의 비전과 계획들을 실행으로 옮겨 가시적인 성과들을 창출하리라 기대합니다.
금년 우리 대학의 경영 방침은 리더십 특성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전공 교육을 내실화하며 최상위 수준의 연구실적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부 각 기관 협의와 재정 확보를 기반으로 수립된 금년 학교의 전략 및 정책 과제는 5가지 부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숙명리더십을 대내외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자체적으로 리더십 특성화 교육의 밑바탕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고 여겨집니다. 리더십 관련 기구들을 설립?운영하고 국내 최초 리더십 교양 학부제 도입, 문제중심학습(PBL)기반의 전공교육 실시 등 리더십교육의 확대와 내실화를 추구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하고 리더십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창조적이고 체계적인 리더십 연구를 추진하여 숙명리더십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고 그 개념을 공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따라서 리더십 연구 강화를 중점으로 리더십 특성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각 전공분야별로 작성한 리더십 실천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 합니다. 또한 단과대학별 리더십 훈련그룹을 양성함으로써 리더십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리더십 관련 교양교과목 확충과 문제중심학습(PBL)을 확대 도입하여 명실 공히 리더십 교육의 산실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습니다.
둘째, 숙명인들의 입학부터 졸업, 졸업 이후 평생을 도와줄 수 있는 수요자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화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세계를 품을 리더들을 양성하는 감동교육을 실현하려 합니다. 교육 내실화를 위한 우수교원과 외국인 교수를 확충하고, 원어 강의와 해외 대학 복수 학위 및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여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과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장학금 수혜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며, 취업 및 경력개발 지원 서비스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단과대학, 전공별 진로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외형적으로도 환경친화적인 대학 캠퍼스를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는 캠퍼스로 변화하여 ‘드림캠퍼스’ 로 한 단계 전진하리라 봅니다. 특히 예정중인 숙명 리더십 기숙사 착공으로 숙명인의 보금자리가 첨단 시설과 감성이 어우러진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리라 생각합니다.
셋째, 연구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여 창조적 지식의 산출소로서 대학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연구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one-stop service system)을 구축하고 원스톱 서비스 룸(one-stop service room)을 마련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구지원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제고하려 합니다. 연구실적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 편의성을 제고하고 연구원 제도를 보완하며 연구소 체제를 정비하고 특화연구소 지원체제를 확립하며 연구비 수혜실적 제고 등으로 연구수월성과 활용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융합화 전략과 연계하여 학제간 연구분야를 개발하고 BT 분야 뿐 아니라 CT, CS분야의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우리 대학이 여성웰빙을 주도하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로를 넓히려 합니다. 이를 위해 ‘숙명-삼성 메디칼 휴머니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그룹, 삼성의료원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의 학교, 병원, 기업 간의 종합적인 봉사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유방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뿐 아니라 사회복귀프로그램 봉사, 유방암 홍보사업에 숙명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파하는 사업으로, 숙명이 밝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건설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균형성과관리(BSC)를 2007년 봄학기부터 가동하여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균형성과관리의 내용과 범위를 학내에 공표할 예정이며, 지표를 안정화시킨 후 정보시스템과 연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SOC 2000 프로젝트, ERP 시스템 등 행정부문에 있어 풍성한 결실을 거두어 대학행정에 있어 선도적 입지를 굳혀 왔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어려운 여건과 상황을 극복해 낸 우리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이번 균형성과관리(BSC) 도입에서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이로써 행정부문 뿐 아니라 교육부문의 성과 측정까지를 다루는 이번 BSC 작업의 정립과 정착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는 올해가 ‘2020년 숙명리더십을 갖춘 대한민국 리더 10% 양성’이라는 푯대를 향해 숙명이 재도약하는 해가 되려면, 숙명가족 모두가 학교 비전 실현에 대한 의지와 열정으로 한마음이 되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신뢰와 섬김의 숙명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려, 복잡다단하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숙명리더십을 싹틔우고 꽃피우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숙명학원 이사님, 동문님, 교수님, 직원 선생님, 학생 여러분이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는 숙명리더십을 실천하여 교육 연구 학습에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고 대학 개혁의 성과를 거두어 비전 실현을 한걸음 앞당기기를 바랍니다.
정해년(丁亥年) 새해는 600년만에 한번 온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해인만큼, 숙명가족 모든 분의 마음과 영혼이 넉넉함과 성숙함으로 충만하여 축복의 통로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가정위에 하나님의 축복과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이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