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양말 / 천취자 방문을 여니 어른 양말 두 짝이 가득하다 엄마 손을 빌리던 세살 때의 양말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너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 볼수없는 아쉬움 어미의 목이 고드름으로 채워온다 품에 안겨 신던 빨강 양말은 환상의 그림으로 보인다 내 동공은 안개가 피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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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취자 시인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뉴욕< 신광한국학교 교장/미국 동부 한인문인협회 이사
"시문학"으로 등단/공저 "뉴욕그리움" "낯설게 사는 하루"
시집-낮에도 꿈이 있다 시문학시인선.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