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 천취자
태양의 햇살이 열리고
유아원 교실 안의
장난감들이
간밤의 긴 잠에서 피로를 풀고
놀아줄 친구들을
외롭게 기다리고 있네
이른아침에
티 없는 어린이들의 미소가
마음에 드리우기 전에
손에 쥔 장난감은
화면의 피 흘리는 권총으로
사방으로 휘두르면
장난감 아이는
울고 있네
천 취자 시인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뉴욕 신광한국학교 교장/미국 동부 한인문인협회 이사
시 문학으로 등단 / 시집- 낮에도 꿈이 있다 시문학시인선.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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