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 시 천취자
청파 언덕 역력히 떠오르는 시간속에 진주알처럼 하얀눈이 꽃씨를 뿌려 가슴밭에 묻어 있다
이국의 하늘 아래 그리움을 자아내는 눈이 소복을 하고 내린다 오랜 가뭄 뒤의 단비처럼 삶의 격심한파도가 몰려올 때 교정 스승의 훈시는 약탕관이 되어 쉼표의 터전을 열어준다
온누리 맑고 깨끗한 숙명의 상징 모교의 배지는 활력을 솟아나게 하며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의 긍지는 눈이 되어 내린다 내 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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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
(Allegro non molto)
Michael Schuber, Piccolo
Cologne New Philharmonic
/ Volker Hartung,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