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박사님,동감임니다.

박방자 1 3,243 2010.03.06 23:43

이 글은 아주 깊은 이미가있는 글이기에 함께 나누고져함니다. 특히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나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 "는 교만?성 때문에 후배 양성들을 못하는 부족한 사람들의 실태를 그대로 그리신 글임니다. 동문님들~~ 사랑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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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화) -정상에서 끝내는 용기- (671)

맨 꼭대기를 정상이라고 합니다. 설악산의 정상은 대청봉입니다. 그 보다 더 높은 봉우리는 없습니다. 대청봉에 올랐으면 일단 등산은 끝내고 하산을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 눈으로 김연아가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 벌어진 밴쿠버의 얼음판에서 당당히 왕관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여, 우리뿐 아니라 세계인이 모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너무나 멋진, 완벽한 연기여서 “그 이상은 없다”고 중얼거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김연아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합니까. 더 올라가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는 결심하고 그 왕좌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왕좌에 앉은 그의 모습은 영원히 인류의 기억 속에 남아있게하고, 김연아 자신은 평범한 한 여성의 길을 가야 합니다. 대학에 이름만 걸어놓고 안 다니면 안 됩니다. 20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기본을 이제 익히지 못하면 언제 그런 기회가 다시 오겠습니까. 대학의 성적도 상위에 속하는 모범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는 일, 유능한 후배들을 발굴하여 제2, 제3의 김연아가 되게 하는 일, 그러나 4년 뒤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미리 선언하고, 그 밖의 국제대회에도 일체 나가지 않을 것을 다짐하기 바랍니다.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한국인 모두의 자존심을 위하여!

만일 여기서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접는다면 아마 아깝다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왜 벌써 은퇴하느냐고 성화를 부릴 겁니다. 그래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노”라고 할 수 있어야 위대한 인간이 되는 겁니다. 역사에 남는 한국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 마디 권면을 하는 것뿐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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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방자 2010.03.07 06:26
성격에 따라서 읽는 글도 천지만상/만태라하는데 저는 김 박사님의 글을 즐겨읽고 늘 감명을 받고 도전하려고 힘씀니다. 이유는 현실을 파악하시고, 미래를 그려주시기 때문임니다. 허공을 집는 글이 아니시기 때문임니다. 함께 인생 살이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시고, 늘 용기를 주시며, 솔직 담대하게 글을 올리시어 많은 대한 민국 국민들을 자중하게 인도하시는 박사님의 글을 매일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구나' 를 느끼며 실천하려고 힘쓰고있슴니다. 박사님,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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