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해방/ 조왕래 !!!
저는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입니다. 모든 병의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듯 치매도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매의 원인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 뇌의 노화가 주원인이고 유전인자도 11개를 밝혀냈습니다. 100% 치매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유용한 예방법을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로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미리 치료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만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는 적극적으로 위험 인자를 피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둘째로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생활합니다.
교육을 많이 받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교육을 적게 받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하는 나이가 4~5년 정도 더 늦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치매 선별 검사지인 MMSE-DS에도 나이와 학력을 감안하여 환산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이나 여가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치매 발병이 늦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도 반드시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하고 독서, 취미생활, 친목 모임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를 예방하고 뇌졸중을 예방합니다.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만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의 발병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40~60분, 1주일에 4~5일 정도 해야 합니다. 뇌 건강에는 수영, 자전거 타기, 빠르게 걷기 등 힘이 덜 들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넷째로 머리를 다치지 않게 보호해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5~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머리 손상이 심한 권투 선수들에게서 치매의 발생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머리를 보호하고 부딪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섯째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기억 장애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에는 뇌세포를 손상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면 뇌에서 기억력과 관련된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기억감퇴가 나타납니다.
마음이 다급하거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건망증이 잘 생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피할 수 없다면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로 약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노인이 되면 몸의 아픈 곳이 많아지고 간편한 해결책으로 약을 선호 합니다. 약물 중에는 뇌 기능을 떨어지게 하는 약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이 신경안정제, 수면제, 감기약인데 약물을 무절제하게 복용하면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곱째로 뇌에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해산물,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살코기, 닭고기, 토마토, 딸기, 녹차, 콩,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물, 현미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